‘내 제자 벤투 나와!’ 포르투갈, 한국전 100%로 임하는 이유 [MD카타르]

2022. 12. 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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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페르난두 산투스(68, 포르투갈) 감독이 옛 제자 파울루 벤투(53) 감독과 격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승점 1)의 위치는 H조 3위다. 포르투갈(승점 6)이 1위이며, 가나(승점 3)가 2위다. 우루과이(승점 1)는 4위다.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1위인지 2위인지 결정되지 않았다. 나머지 3팀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H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G조 1위 브라질과 만날 수 있다. 브라질은 모든 팀들이 꺼리는 우승 후보다. 때문에 포르투갈은 H조 1위로 16강에 올라 G조 2위(스위스, 카메룬, 세르비아 중 한 팀)를 만나야 더 높은 자리까지 갈 수 있다.

3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아직 16강전 상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16강에서 브라질을 피하는 건 지금 걱정하지 않는다. 월드컵에 나오면 중요한 게 많다”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벤투 감독이 지금까지 한국 팀에 자기 스타일 입혀 잘 이끌어왔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공격력에 무게를 두는 전술을 썼다. 수비적으로도 조직력이 좋았다. 훈련이 잘되어 있다고 느꼈다. 우리도 잘 대응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어 “한국팀은 굉장히 압박이 강한 팀이다. 한국이 공을 못 잡도록 해야 한다. 한국은 훌륭한 기술을 갖춘 팀”이라면서도 “포르투갈은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3일도 안 되는 시간 만에 회복하는 건 쉽지 않다. 한국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이끌고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과 맞붙는 얄궂은 운명을 맞았다. 벤투 감독은 “저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포르투갈 국민이다. 자랑스럽다. 당연한 마음이다. 포르투갈 국가가 울릴 때 따라 부를 것”이라면서 “한국 선수들과 오랫동안 함께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자랑스럽게 여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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