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와 결별' 벨기에, 후계자는?..."콤파니가 딱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프 스탐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후계자로 빈센트 콤파니를 추천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2016년 8월부터 6년 이상 팀을 지휘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트로피 하나 없이 벨기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야프 스탐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후계자로 빈센트 콤파니를 추천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후보' 벨기에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캐나다와의 1차전에서 신승을 거둔 벨기에는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전까지 조 3위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벨기에는 반드시 크로아티아를 꺾을 필요가 있었다.
예상대로 벨기에는 공격을 주도하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하지만 상대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고 절호의 찬스를 스스로 날리며 해결을 짓지 못했다. 후반전엔 로멜루 루카쿠와 에당 아자르 등 많은 공격수들이 투입됐지만, 스코어는 그대로 '0'을 유지했다. 그렇게 벨기에는 크로아티아와 무승부를 기록, 조 3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황금 세대'의 몰락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벨기에는 황금 세대로 불리며 여러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케빈 더 브라위너, 아자르, 루카쿠 등 빅클럽의 핵심들이 즐비했고 티보 쿠르투아,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웨이럴트 등 수비진도 탄탄했다. 그러나 좀처럼 우승을 하지 못했고 '황금 세대'의 주역들은 조금씩 나이를 먹었다. 그렇게 마지막 기회라고 여겨졌던 이번 대회에서도 벨기에는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 감독은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이 내 마지막 경기였다"라며 벨기에 감독직에서 떠날 것을 밝혔다.
급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번 대회 결과가 어찌됐든, 이는 월드컵 전부터 결정된 것이다. 그저 시간이 다 돼서 떠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2016년 8월부터 6년 이상 팀을 지휘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트로피 하나 없이 벨기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자연스레 후임 감독이 누가 될 건지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네덜란드의 '전설' 스탐은 콤파니가 제격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출신의 콤파니는 대표팀에서만 89경기를 뛰었을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와 대표팀에서 '주장'을 달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갖고 있다. 은퇴 후엔 안더레흐트와 번리 감독직을 맡아 지도력을 키우고 있다.
스탐은 "콤파니는 자신의 역할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벨기에의 감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번리를 잘 통제하고 있다. 그가 이런 식으로 지도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할 수 있으며 벨기에 대표팀까지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