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내주 단독으로라도 국조 진행” 與 “해임건의안 철회해야”

박훈상 기자 2022. 12. 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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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들은 2일 "국민의힘 위원들이 오늘까지 특위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반면 국민의힘 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국조특위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면) 결국 국조특위에서 (위원직을) 사퇴하는 방안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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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유가족 간담회에 앞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2022.12.1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들은 2일 “국민의힘 위원들이 오늘까지 특위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 강행 시 국정조사를 보이콧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파행이 예상된다.

국조특위 야당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위원들은 특위 운영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미 45일의 국정조사 기간 중 5분의 1에 달하는 9일이 지나 더 이상 국정조사를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와 유가족 간 간담회에 여당 위원들이 불참한 것도 지적했다. 야당 위원들은 “국민의힘 위원 7명 중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도저히 자식을 보낼 수 없어서 사망 신고도 하지 못하고 매일 밤 유골함을 끌어안고 잔다’는 유가족의 절규를 듣고도 이리도 무정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거부하면 야3당만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지금은 뭐라고 얘기하지만 거부 못한다”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을 때 당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단식했지만 일주일 만에 항복하고 다시 다 들어왔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국조특위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면) 결국 국조특위에서 (위원직을) 사퇴하는 방안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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