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1400만원 깎아드려요”…콧대높던 독일차, 폭탄할인
1400만원까지 할인, 빠른출고
인기 수입차도 할인전쟁 투입
국산차, ‘저금리 승부수’ 던져
금리 고공행진과 소비심리 위축이 일으킨 ‘새옹지마’다. 신차 할부 금리는 연초 2% 수준에서 현재는 7~10% 수준으로 올랐다. 이자 부담이 3배 이상 커진 셈이다.
서로 먼저 달라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계약서를 찢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연말에 실적을 늘려야 하는 자동차 브랜드들은 계약 취소와 재고 증가로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판매 위기 상황에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차 브랜드인 벤츠·BMW·아우디는 1000만원 안팎에 달하는 할인 폭탄까지 던졌다.
국산 경차를 한 대 살 수 있는 1400만원까지 깎아주기도 한다.
2년 만에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할인에 더 적극적이다.
벤츠는 판매가 저조한 차종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대형 전기 세단 EQS를 최대 943만원 할인해준다.
벤츠와 함께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BMW와 아우디의 경우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을 할인 목록에 올렸다.
BMW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도 1100만원 인하되며, X3·X4도 200만~400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아우디도 대표 중형 세단 A6를 800만~1050만원 할인 판매한다. 친환경차나 가솔린차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디젤 모델인 A6 40 TDI의 경우 944만원 할인된 5799만원에 살 수 있다.
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는 할인금액이 1400만원에 달한다. 9690만원에 살 수 있다.
마세라티는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르반떼에 24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를 적용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래버스에 대한 빠른 출고를 약속함과 동시에 2.9%의 낮은 금리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콤보 할부를 제공한다. 최대 400만원까지 구매를 지원한다.
차량 일시불 구매자에게는 타호 300만원, 콜로라도 200만원을 할인해준다. 보증연장 상품인 ‘쉐보레 플러스 케어’도 모델별 1년 2만km~2년 4만km를 무상 제공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연말까지 시행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빠른 출고를 지원한다.
지난달 실시한 QM6·SM6·XM3 등에 대한 4.9% 할부 상품(최대 36개월 기준)을 12월에도 연장 운영한다.
렉스턴·토레스·코란도·티볼리도 선수금(0%~50%)에 따라 5.9%(36개월)~7.9%(60개월)의 스마트 할부를 운영한다.
렉스턴 브랜드를 일시불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년 동안 소모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130만원 상당의 고객 감사 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캐스퍼의 연간 경차 판매 1위 등극을 기념해 12월 한 달간 캐스퍼와 캐스퍼 밴 구매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12월 내 캐스퍼 계약·출고를 완료한 경우 1년·2만km 바디 케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이오닉5 장기 대기 고객(작년 계약자)이 넥쏘로 전환 출고할 경우에도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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