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휴식 1일'에 '꿀대진'까지… 포르투갈이 물러서지 않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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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조 1위, 한국은 16강 진출을 노린다.
포르투갈은 현재 2승을 거둬 조 1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은 1무 1패로 조 3위다.
그 결과 프랑스는 0-1로 패했지만,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하루간의 휴식을 더 얻을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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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포르투갈은 조 1위, 한국은 16강 진출을 노린다. '승리'라는 같은 목표로 만나지만, 승자는 하나 밖에 나올 수 없다. 포르투갈과 한국 모두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이번 경기에 나설 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지휘하는 포르투갈은 3일 새벽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이안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 라운드 H조 최종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현재 2승을 거둬 조 1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은 1무 1패로 조 3위다.
포르투갈과 한국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본다. 오로지 승리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다. 아직 '경우의 수'를 지켜봐야 하나, 한국과 우루과이, 가나 모든 팀에 16강행 가능성이 열려있다.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지난 1일, 포르투갈처럼 2연승으로 미리 16강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는 튀니지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 출장했고, 일부 주전이 후반에 교체돼 들어가는 식이었다. 그 결과 프랑스는 0-1로 패했지만,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앞날을 위해 힘을 비축하는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 없다. 가나가 승점 3 차이로 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H조 1위는 G조 2위와, H조 2위는 G조 1위와 16강에서 만나게 되는데, H조 2위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상대해야 한다. 브라질은 아직 조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G조 2위 스위스가 마지막 세르비아전에서 승리하고 브라질이 카메룬에 패하더라도 브라질이 스위스보다 골득실에서 3을 더 앞서고 있어 사실상 조 1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16강부터 우승후보 브라질을 만나는 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조건이다. 포르투갈 처지에서 생각할 때 조 2위보다는, 조 1위로 올라가 세르비아·스위스·카메룬 중 한 팀을 상대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포르투갈이 물러서지 않고 전력을 다할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하루간의 휴식을 더 얻을 수 있어서다. H조 2위와 G조 1위가 만나는 16강 경기는 오는 6일 새벽 4시에 펼쳐지며, H조 1위와 G조 2위의 16강전은 하루 뒤인 7일 새벽 4시에 킥오프한다. 따라서 조 1위를 확보할 시 하루의 휴식 시간이 더 주어지게 된다. G조에 속한 팀들도 H조와 마찬가지로 3일 새벽 조별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는 쪽이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한편 한국은 벤투 감독이 가나전 퇴장으로 벤치 착석이 금지되고, 김민재·황희찬 등 일부 선수의 부상 소식이 들려오는 등 마이너스 요소를 떠안고 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저마다의 동기부여와 목표를 갖고 임하는 만큼,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거로 기대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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