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감싸네..."루카쿠를 비난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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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드로그바가 로멜루 루카쿠를 옹호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탈락 위기'에 놓인 벨기에는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를 반드시 이겨야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크로아티아의 '짠물'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한 벨기에는 결국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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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디디에 드로그바가 로멜루 루카쿠를 옹호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승리가 필요했다. '황금 세대'의 마지막이라고 평가받은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캐나다, 모로코와 한 조가 됐고 수월하게 토너먼트 진출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벨기에는 캐나다와의 1차전에서 힘겹게 신승을 거뒀고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탈락 위기'에 놓인 벨기에는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를 반드시 이겨야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간절한 벨기에는 90분 내내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점유율은 51.6%로 근소하게 앞섰고, 슈팅도 무려 16회나 시도했다. 이외 패스 성공률이나 제공권 승리 횟수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축구는 '골'로서 답하는 스포츠. 가장 중요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크로아티아의 '짠물'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한 벨기에는 결국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패배의 원흉은 자연스레 골을 넣지 못한 공격 쪽으로 향했다. 특히 후반전 교체로 출전해 여러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루카쿠가 비판의 중심이 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루카쿠는 45분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최다 횟수인 5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중 2번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절호의 찬스를 몇 번 맞이했지만, 한 차례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에 도움이 되지 못한 자신을 루카쿠는 용서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루카쿠는 벤치의 벽을 손으로 치며 분풀이를 했다. 티에리 앙리가 다독이기도 했지만 그는 좀처럼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루카쿠의 '자책'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그가 한 골이라도 넣었으면 이겼을 것이라며 아쉬움과 함께 쓴소리를 뱉었다.
하지만 드로그바는 그런 루카쿠를 감쌌다. 그는 루카쿠의 최근 상황을 언급하며 비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드로그바는 "우리는 지난 2개월 동안 부상을 당한 선수를 비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물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스트라이커로서 결정 지었어야 할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비난하기엔 어렵다"라고 전했다. 골대를 맞춘 루카쿠의 두 번째 슈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드로그바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의 앞에는 수비와 골키퍼가 있었다. 또한 그는 오른발로 공을 찼다. 그 상황에서 몸을 돌려 득점을 하기는 어려웠다"라고 변호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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