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봤지만 막상 내가 겪으니 당황"…품절 주유소 60개로 늘어
【 앵커멘트 】 기름이 떨어진 전국 주유소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은 뉴스로는 봤지만, 겪어보니 당황스럽다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상황에 따라 주말이라도 유조차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유소.
평소에는 주유하려는 차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한산합니다.
휘발유에 이어 경유까지 재고가 모두 바닥나며 사실상 휴점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주유소 운영 - "휘발유는 어제(1일) 새벽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오늘(2일) 새벽에 다 떨어졌어요. (탱크로리가) 못 움직이고 못 들어오는 거죠."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주유 손잡이에는 재고가 없어 사용할 수 없다는 종이가 붙어있고, 주유 기계 전원도 아예 꺼져있습니다."
시민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함영환 / 서울 청파동 - "(품절)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장거리 (일정) 가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좀 당황스럽습니다. 설마 하고 왔는데…."
화물연대 파업에 전국 각지의 주유소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21곳이었던 품절 주유소는 오늘(2일) 60곳으로 늘었습니다.
피해 지역도 수도권과 충청, 강원뿐 아니라 전북과 세종으로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대체 수송을 위한 탱크로리도 추가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오늘(2일)부터 군용 탱크로리가 들어왔고요. 그다음에 농협 탱크로리도 들어왔고요. 대리점 탱크로리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주유 대책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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