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더베이럴트, 대표팀 은퇴 시사 "심한 비판…성찰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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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알더베이럴트(33)가 벨기에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고민에 빠졌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90분간 슈팅 16개를 퍼부은 벨기에였지만,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벨기에 대표팀으로 A매치 126경기를 소화한 알더베이럴트가 충격 속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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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비 알더베이럴트(33)가 벨기에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고민에 빠졌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벨기에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모로코(승점 7), 크로아티아(승점 5)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는 승리가 필요했다. 이에 레안드로 트로사르, 드리스 메르텐스 등을 선발로 투입하면서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하자 후반 들어서는 로멜루 루카쿠, 토르강 아자르 등을 넣으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90분간 슈팅 16개를 퍼부은 벨기에였지만,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최종 스코어 0-0. 타구장에선 모로코가 캐나다를 2-1로 제압하면서 16강 진출팀이 정해졌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환희를, 벨기에는 절망감에 사로잡혔다.
경기 종료 후, 벨기에 대표팀으로 A매치 126경기를 소화한 알더베이럴트가 충격 속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벨기에 '왈풋'에 따르면 "우리가 느낀 실망감을 설명할 적절한 말을 찾기가 어렵다. 우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해 매우 실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 나와 얀 베르통언은 심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우리가 가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그간 비평가들과 싸우다 보니 힘이 들었다. 앞으로 계속 대표팀을 할지 모르겠다. 나와 베르통언은 지난 15년 동안 대표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이제 성찰할 시간이다. 대표팀에서 은퇴하게 된다면 가족들과 뭘 할지 고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난 자부심을 가지고 벨기에를 대표했다. 그리고 이 세대의 일원이 돼서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지난 몇 주는 정말 힘들었다. 몇몇 얘기들은 동의할 수 없었다. 이제 생각해 보겠다"라며 씁쓸하게 퇴장했다.
벨기에의 '황금 세대' 일원이었던 알더베이럴트. 하지만 '노쇠화'됐다는 비판을 받으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사실상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무대였을 가능성이 컸는데, 새드 엔딩으로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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