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카드값 밀리면' 16강 좌절, 포르투갈전 '살살'해야 한다 [MD카타르]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경우의 수가 복잡하다 보니 ‘카드값’까지 계산해야 한다. 일단은 카드를 적게 받는 게 유리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같은 시각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H조 3차전을 진행된다. 각 조의 마지막 경기는 모두 동시에 열린다. 따라서 타구장 소식을 실시간으로 듣고 계산해야만 한다. 참고로 월드컵 조별리그 순위 산정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매긴다.
여기서 페어플레이 점수는 ‘카드 징계’를 점수로 환산한 값이다. 경고 1장은 –1점, 경고누적 퇴장은 13점, 다이렉트 퇴장은 –4점, 경고 1장에 다이렉트 퇴장은 –5점이다. 감독 및 코치진의 카드는 점수에 들어가지 않는다. 오직 해당팀의 선수들이 받은 카드만으로 점수를 매긴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제도다. 러시아 월드컵 H조에 편성된 일본과 세네갈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까지 동률이었다.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일본(-4)이 세네갈(-6)에 근소하게 앞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현재 한국과 우루과이도 비슷한 처지다. 페어플레이 점수를 고려해야 할 수 있다. 한국은 앞서 치른 2경기에서 경고 3장(조규성, 정우영, 김영권)을 받았다. -3점이다. 우루과이도 2경기에서 경고 3장을 받아서 –3점이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페어플레이 점수로 경쟁하는 경우는 3가지 있다. ▲한국이 1-0 승, 우루과이가 3-1 승 ▲한국이 2-1 승, 우루과이가 4-2 승 ▲한국이 2-0 승, 우루과이가 4-1 승. 위 3가지 경우에만 페어플레이 점수를 고려한다.
복잡한 셈법을 거치지 않으려면 한국이 포르투갈전에서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전에서 적은 골을 넣고 이겨야 한다. H조 조별리그 3차전은 머리를 잘 굴려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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