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eport] ‘인버티드 풀백의 대명사’ 칸셀루, 협력 수비로 막아라!

[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운명의 한판이 남았다. 이미 16강을 확정한 포르투갈과 달리 우리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그래서 가 준비했다. 한국전에 나올 수 있는 포르투갈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상대의 전력을 분석한다. 독자 여러 분들도 벤투호 선수들과 함께 싸울 준비가 됐는가? [편집자주]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인데, 현대 축구에서 이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포르투갈의 전력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세계 최강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등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포르투갈의 강점은 측면에서 나온다. 여러 공격수들과 윙어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주앙 칸셀루다. 칸셀루는 현 시점 세계 최고의 풀백이자, 인버티드 풀백의 대명사다. 포르투갈의 윙어들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칸셀루의 측면 오버래핑이 워낙 날카롭기 때문이고, 칸셀루가 측면에서 펼치는 부분 전술은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증명이 된 바 있다.

한 마디로 공격적인 풀백의 교과서 같은 선수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칸셀루를 막아야 지난 가나전처럼 측면 공격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협력 수비. 좌우 측면이 모두 가능한 칸셀루이기 때문에 출전한다면 김진수와 손흥민, 김태환(또는 김문환)과 나상호가 협력 수비를 통해 봉쇄해야 한다.

지난 가나전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측면이 뚫리면 중앙도 뚫린다. 이런 이유에서 가장 예의주시해야할 선수는 칸셀루다.

[포르투갈] DF 주앙 칸셀루

[SCOUTING REPORT]

현 시점 세계 최고의 풀백이고, 인버티드 풀백의 대명사다. 워낙 공격력이 뛰어나 인터 밀란, 유벤투스 시절에는 윙어로 뛰며 ‘크랙’ 역할을 맡았을 정도다. 빠른 주력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가 장점이고, 개인 기술을 이용해 측면을 허물어 찬스를 만든다. 측면에서 동료들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하는 것이 특징이고, 과감한 슈팅과 크로스로 찬스를 만든다. 정확도에서 개선이 필요하지만 낮고 빠르게 연결되는 크로스가 날카롭고, 휘어지는 킥의 궤적 자체가 상당히 위력적이다. 다만 맨 마킹 등 수비 자체에 있어서 불안함이 있었기 때문에 풀백으로 뛸 때는 약점이 있었다. 그러나 공격적인 풀백을 활용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하나의 공격 루트가 됐고, 좌우 풀백을 모두 오가고 있다.

[PLAYER’S HISTORY]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2016년 A매치 데뷔했다. 바레이렌세와 벤피카 유스 팀에서 성장해 2012년 B팀에서 데뷔해 빠르게 성장했고, 2014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5년 발렌시아로 이적해 공격적으로 활약했고, 2017년 인터 밀란 임대를 거쳐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수비력은 부족했지만 공격력은 확실했고, 공격적인 풀백이 필요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9년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8-19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EPL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벤피카, 유벤투스, 맨시티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총 10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포포투 프로필]

성명 : João Cancelo 주앙 칸셀루

포지션 : RB, LB, RW, LW, AM

생년월일 : 1994.05.27

신장, 체중 : 182cm, 74kg

A매치 : 39경기-7골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ENG)

시장 가치 : 6500만 유로(약 905억 원)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