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멤버→포기는 없다...김완수 감독 "우린 이렇게 끝날 팀 아냐" [SS 청주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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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의지가 강하다. 우리는 이렇게 끝날 팀이 아니다."
이어 "감독으로서 팀을 꾸려야 하는 입장이다. 오늘은 안 뛰게 할 생각이다. 본인이 계속 의지를 보일 경우 생각은 해볼 수 있다. 자신의 선수생활을 생각하면 쉬는 것이 맞다. 다만, 지금 팀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의욕을 보이고 있다. 희생하려는 마음이 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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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가 힘겨운 상황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맞이한다. 강이슬(27), 김민정(28) 등이 부상이 신음하고 있다. 김완수(45) 감독은 “박신자컵 멤버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KB는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신한은행전을 치른다. 차·포·마·상을 다 떼고 뛰는 모양새다.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강이슬이 허리 부상을 입었다. 김민정도 코로나 이슈로 빠졌다.
일단 강이슬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 감독은 “병원 진료는 염좌로 나왔다. 그저께 다쳤고, 훈련을 하다가 허리를 다시 삐끗했다. 뛰려면 뛸 수는 있지만, 악화되면 길게 갈 수 있다. 최대한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팀을 꾸려야 하는 입장이다. 오늘은 안 뛰게 할 생각이다. 본인이 계속 의지를 보일 경우 생각은 해볼 수 있다. 자신의 선수생활을 생각하면 쉬는 것이 맞다. 다만, 지금 팀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의욕을 보이고 있다. 희생하려는 마음이 크다”고 짚었다.
현재 팀 상황에 대해서는 “서로 힘든 티를 내지 않으려 한다. 서로 의지하고 있다.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끼리 사이가 안 좋거나, 코치진과 마찰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상은 불가항력이다. 훈련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고비만 넘어가면 지난 시즌 우승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하루 쉬고 바로 경기에 나서기에 크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운동보다 리프레시 할 수 있게 했다. 당연히 오늘 경기 이기려고 할 것이다. 박지수가 없고, 김민정도 못 나가는 상황이다. 강이슬도 본인 의지는 강한데 고민이다. 공격보다 수비다. 리바운드를 이겨야 한다. 이쪽이 된다면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팀이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은 받고 있다. 박진수가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와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강이슬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의 그 마음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마음이 든다. 염윤아, 심성영, 최희진, 허예은 등 다른 선수들이 있다. 이들이 잘해주면 이길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어떻게 보면 여름 박신자컵 멤버로 뛰는 셈이다. 염윤아, 심성영, 최희진, 허예은 등은 당연히 힘을 내고 있다. 오늘 양지수가 선발로 나가고, 이윤미 등도 투입해볼 예정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서, 경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어쨌든 기회 아닌가. 잘했으면 한다. 우리는 이렇게 쓰러질 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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