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7연패 위기 이상범 DB 감독,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 … 3연패 탈출한 은희석 삼성 감독, "있는 선수로 버텨야 한다"

방성진 2022. 12. 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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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상범 DB 감독)
"있는 선수로 버텨야 한다" (은희석 삼성 감독)

원주 DB가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한다. 6연패에 빠져 있는 DB의 시즌 전적은 6승 9패. DB의 순위도 2위에서 공동 7위까지 내려앉았다.

DB가 위기에 처해 있다. 이날 경기에 패한다면 7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만일 7연패에 빠진다면 3190일 만의 불명예다.

DB의 6연패 중 4패는 5점 차 이내 접전 승부였다. 한 끗 차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핵심 자원 강상재(200cm, F)가 창원 LG와의 경기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LG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강상재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상범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고 했다. 안 풀릴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본을 충실히 해야 다른 부분도 잘 풀린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자고 전했다. 연패에 빠지면 위축된다. 4쿼터 승부처 상황에서도 쫓긴다. 그러지 말라고 했다. 우리도 얼마든지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경민이 SK와의 경기 뒤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길면 2주 정도 결장한다. 당분간 뛸 수 없는 상황이다. 6연패에 빠져서 빈자리가 더 커보인다. 이선 알바노나 드완 에르난데스가 득점을 올려야 한다. 다른 선수들 역시 득점에 가세해야 한다. 그래야만 숨통이 트인다"고 덧붙였다.

어떤 선수가 두경민(184cm, G)의 부상 공백을 채우게 될까. 이상범 감독은 "김현호, 정호영, 이준희가 두경민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서 반드시 고꾸라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승부처에서 해결해 줄 선수가 줄어든 것은 어렵다. 다른 선수들이 자신 있게 공격해야 한다. 삼성은 부상자의 복귀로 최고 전력을 구축했다. 우리는 가지고 있던 무기마저 빠졌다. 선수들이 생각을 달리해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상재가 어제(1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 오늘부터 출전한다. 많은 시간을 뛰진 않을 것이다"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만 팀이 밝아진다.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어렵다. 5연승을 하다 6연패로 뚝 떨어졌다. 롤러코스터다.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긍정적으로 가야 한다. 긍정과 부정은 하나 차이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과거와 현재를 많이 생각한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현재와 미래를 본다. 과거를 잊고 미래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이 LG를 상대로 3연패를 끊었다. 5위 삼성의 시즌 전적은 8승 8패.

삼성의 걱정거리는 볼 핸들러의 연속적인 부상이었다. 김시래(178cm, G)에 이어 이호현(183cm, G)과 이동엽(193cm, G)까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LG와의 경기에서 김시래가 돌아왔다. 그리고 맹활약했다.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 1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김시래의 복귀로 삼성의 경기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김시래의 영향력은 기록 이상이었다. 이정현(191cm, G)도 89%의 야투율로 시즌 최다 득점 26점을 올렸다. 김시래 복귀 효과는 매우 컸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경기 전 “다행히 3연패를 끊고 원정에 나섰다. 선수들의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김)시래까지 돌아와서 부담을 덜었다. DB도 연패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낼 것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맥도 못 추고 패했다. 상대가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이다.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첫 대결에서 드완 에르난데스 뿐만 아니라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에게 많이 실점했다. 적극적인 협력 수비를 할 것이다. (이매뉴얼)테리가 먼저 선발로 출장한다. 테리에게 1라운드 맞대결 결과를 곱씹어줬다. 테리도 빠르고 뛰어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에르난데스에게 밀려서 되겠느냐'고 말했다. 테리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기대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부상으로) 없는 선수를 그리워해봤자 짝사랑밖에 되지 않는다. 있는 선수로 버텨야 한다. 임동섭, 김현수, 김광철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특히 앞선의 김현수와 김광철이 제 역할을 해야, (이)정현이와 시래가 쉴 수 있다. 이들이 무너지면 정현이와 시래를 다시 투입해야 한다. (김)현수와 (김)광철이 오늘 경기의 키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이상범 DB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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