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4강 진출' 막았던 수아레스, "내가 악마라고? 사과 안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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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가 12년 전 자신이 저지른 기행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가나전 필승을 다짐했다.
가나(FIFA 랭킹 61위)와 우루과이(FIFA 랭킹 14위)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맞붙는다.
남은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 가나, 우루과이 중에 한 국가가 16강 티켓을 거머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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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12년 전 자신이 저지른 기행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가나전 필승을 다짐했다.
가나(FIFA 랭킹 61위)와 우루과이(FIFA 랭킹 14위)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맞붙는다. 현재 가나(승점 3, 1승 1패, 5득 5실)는 2위, 우루과이(승점 0, 1무 1패, 0득 2실)는 4위다.
지난 2차전 희비가 엇갈렸다. 가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FIFA 랭킹 28위)을 잡아내면서 16강 진출권으로 도약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포르투갈(FIFA 랭킹 9위)을 넘지 못하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남은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 가나, 우루과이 중에 한 국가가 16강 티켓을 거머쥘 예정이다.
가나는 우루과이를 잡으면 자력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동기부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가나는 8강에서 우루과이를 만났다. 승부차기 돌입 직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수아레스가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막았다. 가나는 페널티킥(PK)을 실축했고,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탈락했다.
'아프리카 역사상 첫 4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친 가나. 오토 아도 감독은 "일부 선수들은 여전히 그 경기를 선명히 기억할 것이다. 우리가 이겼다면 아프리카 최초로 4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었다. 뼈아픈 패배였지만 이제 새로운 선수들과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12년 만에 성사된 리벤지 매치. 하지만 수아레스는 당시 사건에 대해 반성할 생각이 없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사과하지 않겠다. 나는 핸드볼을 했지만 가나는 PK를 놓쳤다. 상대에게 태클을 가해 부상을 당하고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사과하겠지만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복수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내일 경기하는 선수는 당시 8살이었을 수도 있다. 그들은 내가 악마라고 하지만 과거와 복수만 생각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계속 생각할 수 없다"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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