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끊을 수 없는 짠맛…인류는 소금에 중독되도록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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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은 대부분 짠 음식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1000원이면 한 사람이 1년치 먹을 소금을 살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소금을 5g만 먹어도 된다고 말하지만 라면 하나만 먹어도 이미 권장량의 절반 이상이 채워진다.
그는 WHO의 소금 권장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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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언 지음
헬스레터
275쪽│3만원
“짠 음식 좀 그만 먹어!”
우리가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은 대부분 짠 음식이다. 왜 소금은 이토록 끊기가 힘들까. 인류는 생존에 꼭 필요한 미네랄을 가진 소금을 ‘더 미치도록 맛있게 느끼도록’ 진화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1000원이면 한 사람이 1년치 먹을 소금을 살 수 있다. 덕분에 우리는 마음껏 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소금을 5g만 먹어도 된다고 말하지만 라면 하나만 먹어도 이미 권장량의 절반 이상이 채워진다. 기업들도 앞다퉈 “저염 브랜드는 건강식”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린다. 저자는 문득 의문이 들었다. “과연 소금을 줄이면 우리 몸에 이로울까?”
식품과학 전문가 최낙언은 <생존의 물질, 맛의 정점 소금>을 통해 소금의 기원과 염분 섭취량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WHO의 소금 권장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지역마다 기후와 토질이 다르고, 민족마다 필요한 소금을 섭취량이 다르다. 북극의 에스키모인들은 소금을 먹지 않아도 건강하다. 바다 생선과 동물의 고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 탓에 땀도 많이 흘리지 않아 소금을 더 먹을 필요도 없다. 인공적으로 만든 정제염이 ‘나쁜 소금’이라는 고정관념도 지적한다. 오히려 미네랄은 천일염보다 정제염에 더 많이 들어 있다. 저자는 묻는다. “당신은 매일 먹는 소금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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