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만 쓰는데"…32억 보조금 전남 장흥 사료업체, 계약 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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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특산물인 표고버섯 부산물 등을 활용해 친환경 사료를 만들겠다며 수십억원 보조금을 받은 법인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전남 장흥군의회 백광철 의원에 따르면 장흥 모 영어조합법인은 어류 부산물, 장흥 표고버섯 부산물 등을 활용해 장어, 넙치 등 친환경 배합 사료를 만들겠다며 국비 20억원, 군비 12억원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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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장흥 특산물인 표고버섯 부산물 등을 활용해 친환경 사료를 만들겠다며 수십억원 보조금을 받은 법인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전남 장흥군의회 백광철 의원에 따르면 장흥 모 영어조합법인은 어류 부산물, 장흥 표고버섯 부산물 등을 활용해 장어, 넙치 등 친환경 배합 사료를 만들겠다며 국비 20억원, 군비 12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어류 부산물은 대부분 칠레산, 일부 경남산을 활용했으며 표고버섯 부산물은 거의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 의원은 "내년까지 관내(장흥) 어업 부산물 또는 농업 부산물을 사용한 실적을 확인해 개선되지 않으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고 그 결과에 따라 수사, 보조금 반환 등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류 부산물은 국내 또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것만 활용해야 한다는 조항은 사업 계획에 명확하게 포함되지 않았다고 장흥군은 해명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 부산물을 활용하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 (법인에서) 연구 중인 것 같다"며 "일단 넙치 사료 제조에 내년부터 표고버섯을 사용하도록 하고,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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