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세 꺾였지만…한은 "내년 초까지 5% 수준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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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까지 치솟았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지난 10월과 같은 4.8%로, 2009년 2월(5.2%) 후 1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당분간 5% 안팎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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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석유류값 상승 둔화
근원물가는 13년 만에 최고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 올 4월(4.8%) 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물가가 정점을 찍고 상승세 둔화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년=100)으로 작년 11월 대비 5.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까지 치솟았다. 1998년 11월(6.8%) 후 최고치였다. 이후에도 △8월 5.7% △9월 5.6% △10월 5.7% 등 한동안 5%대 후반을 유지했다.
물가 상승세가 그나마 안정을 찾은 것은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결과다. 11월 농축수산물 가격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지난 10월(5.2%) 대비 크게 낮아졌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10월 0.46%포인트에서 11월 0.03%포인트로 줄었다.
석유류 가격 상승세도 꺾였다. 지난달 상승률은 5.6%로, 10월(10.7%) 대비 5.1%포인트 떨어졌다. 6월(39.6%)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10%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3월(1.2%) 후 처음이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지난 10월과 같은 4.8%로, 2009년 2월(5.2%) 후 1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공업제품(5.9%), 개인서비스(6.2%) 등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가스·수도 가격 상승률은 23.1%로 10월과 같았다.
당분간 5% 안팎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경기 둔화폭 확대 가능성 등이 하방 리스크로, 에너지요금 인상폭 확대 가능성 등은 상방 리스크로 잠재해 있다”며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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