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이 안 보인다…둔촌주공 흥행이 '관건'

최지수 기자 2022. 12. 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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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도 아직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그야말로 폭탄급 분양 물량이 시장에 풀립니다.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이라는 둔촌주공 분양이 어떤 성적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최지수 기자, 집값 하락폭이 가팔라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매매, 전세 가릴 것 없이 매주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규제지역을 풀고 세금 부담도 낮춰주는 등 각종 대책을 내놔도 치솟는 금리에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영끌 수요가 집중된 이른바 '노도강'같은 서울 외곽지역과 수도권의 하락폭이 두드러집니다. 

결국 금리인상이 멈출 거라는 신호가 보여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들어보시죠.

[박합수 /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금리 인상 상승 전망이 결국은 부동산 시장 전망이다. 금리 인상 폭이 어디까지 상승할 것이냐가 핵심 영향요인이라고 할 수가 있고, 인상이 마무리되는 시기가 내년 상반기 몇 월까지 갈 거냐, 이게 결국은 또 지대한 영향을….] 

[앵커] 

그런데, 거래실종인 상황에서 역대급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고요? 

[기자] 

이달에 전국에서 일반분양으로 3만 8천여 가구가 풀리는데요.

서울에서만 7천 가구가 넘어, 올해 들어 월별 기준 최대 규모입니다. 

문제는 현재 주인을 못 찾은 미분양 주택이 5만 가구에 달하는데 여기서 더 급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건설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대규모 분양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도 역시 금리 때문입니다. 

건설사들이 금융 비용이 늘고, 대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분양가를 깎아서라도 자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시장이 둔촌주공에 주목하고 있는데, 곧 분양이 시작되죠? 

[기자] 

다음 주 월요일에 청약 접수가 시작됩니다. 

강남권에서 오랜만에 1만 2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나오다 보니 어제 영하 9도 한파에도 모델하우스에 줄을 서며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둔촌주공 분양성적이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거라는 관측도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장: (둔촌주공이) 지금 바로미터(척도)거든요. 메리트가 있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데 서울이나 전국적으로 성공할 데가 없어요. 심리 마지노선이 붕괴되는 거거든요. (이번) 결과가 분양 시장뿐만 아니라 매매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시장 침체를 뚫고 서울 알짜 아파트는 건재하다는 게 확인되면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지만 그 반대면 침체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최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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