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품에서 은퇴 결심한 알데르베이럴트 "이제 비판에 지쳤다"

조용운 2022. 12. 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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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탈락과 함께 황금세대도 퇴장한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알데르베이럴트를 시작으로 벨기에의 황금세대는 대표팀 경력에 관해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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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벨기에의 탈락과 함께 황금세대도 퇴장한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조 3위에 머문 벨기에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가 또 황금세대 수식어를 증명하지 못했다.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로열 앤트워프), 얀 베르통언(벤피카) 등이 주축을 이뤄 FIFA 랭킹 1위를 상당 기간 지켰다.

최고라는 평가에도 성과가 부족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으로 출발은 좋았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 3위, 유로2020 8강 등 메이저대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연거푸 우승에 실패한 사이 벨기에의 핵심은 30대가 됐고 이번 대회서 늙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짐을 쌌다.

쓸쓸한 퇴장은 은퇴로 연결된다. 크로아티아전이 끝나고 주저앉아 티에리 앙리 대표팀 코치 품에서 마음을 정리한 알데르베이럴트가 먼저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벨기에 언론 'RTL 스포츠'를 통해 "베르통언과 나는 최근 심한 비판을 받았다. 그래도 크로아티아를 맞아 우리의 가치를 증명한 것 같다"며 비판하는 사람들과 싸우는데 에너지가 필요하다. 계속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심적으로 버티기 힘든 상황을 표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2009년 처음 A매치에 데뷔해 지금까지 127경기에 나섰다. 쉼없이 달려온 그는 "15년 가까이 대표팀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이제 가족들과 상의할 때"라고 은퇴에 무게를 두는 뉘앙스를 풍겼다.

알데르베이럴트를 시작으로 벨기에의 황금세대는 대표팀 경력에 관해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베르통언과 드리스 메르텐스(갈라타사라이)는 대표팀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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