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꾸벅꾸벅’…낮잠만큼 효과 있다?[수면특집]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일상이 불규칙해진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수면시간이 들쑥날쑥해지며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은 회복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수면에 관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수면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통해 수면 상식과 올바른 수면 관리법 등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열아홉 번째 순서는 ‘마이크로 수면, 졸음 쫓을 수 있을까’입니다. <편집자 주>

평소 공부·업무 등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 때가 있다. 이때 ‘차라리 조금 눈을 붙이라’는 조언을 듣곤 하는데 한편으로 ‘잠깐 존 것만으로도 졸음을 쫓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정말 그럴까.
우리가 일상 속에서 깜빡 조는 것을 ‘마이크로 수면’이라고 한다. 마이크로 수면은 본인도 알아채지 못하는 15초 이내의 아주 짧은 시간 잠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스스로 의도해 자는 낮잠과 달리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비자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이크로 수면은 평소 건강한 수면습관을 지닌 사람에선 정적인 상태에서 반복적인 일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수면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낮은 수면장애환자 또는 근무스케줄이 자주 바뀌는 교대근무자 사이에서는 정적·동적상태를 불문하고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마이크로 수면은 정식 질환은 아니지만 운전할 때 또는 위험한 물건이 있는 상황 등에서 일어나면 사고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병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15초 이내의 짧은 잠으로 어떤 기능이 회복되길 기대할 순 없다”며 “꾸벅꾸벅 존다고 생각하는 것 중 길어지는 것은 사실 낮잠에 해당하고 낮잠의 경우 20분 이내로 자야 정신적·신체적 각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마이크로 수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여러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돼 일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신원철 교수는 ”이때는 본인이 수면부족인지, 수면의 질이 굉장히 나쁜지, 수면리듬이 망가졌는지 등 해당 증상이 일어나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각성제 등 약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교정해야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알기 어렵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헬스경향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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