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좌절된 독일 뮐러, 국가대표 은퇴 암시…"그동안 행복했다" [월드컵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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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토마수 뮐러(33·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독일은 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와의 최종전에서 4-2로 이겼다.
경기 후 독일의 베테랑 공격수 뮐러는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빌트는 "뮐러가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면 독일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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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토마수 뮐러(33·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독일은 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와의 최종전에서 4-2로 이겼다.
하지만 독일은 웃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1승 1무 1패(승점 4점·득실차 1)를 기록했지만, 일본(2승 1패·승점 6점), 스페인(1승 1무 1패·승점 4점·득실차 6)에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 스페인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뒤졌다.
지난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를 당한 독일은 2차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기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이날 코스타리카마저 제압했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피하지 못했다.
독일은 또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도 겪게 됐다.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한국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토너먼트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경기 후 독일의 베테랑 공격수 뮐러는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그는 독일매체 빌트를 통해 "완전한 재앙이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오늘 경기가 (내가) 대표팀으로 뛴 마지막 경기라면 독일 팬들에게 몇 마디를 하고 싶다"며 "그동안 행복했고 감사했다. 그동안 내 진심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동안) 때로는 기쁨의 눈물을, 때로는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며 "난 사랑을 담아 대표팀 생활을 했고 이제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사실상 뮐러가 대표팀 은퇴를 발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A매치 121경기에서 44골을 넣은 뮐러는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5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5골 3도움을 기록, 독일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빌트는 "뮐러가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면 독일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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