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이런 사람이었어?..’크리스마스 캐럴’로 보여줄 반전 매력 [인터뷰 종합]

김채연 입력 2022. 12. 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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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배우 박진영이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를 통해 최초 1인 2역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색다른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박진영은 OSEN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원규 작가의 동명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원작으로 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무자비한 폭력이 만든 괴물의 이야기를 다루며, 배우 박진영이 강렬한 액션 연기와 함께 1인 2역에 도전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박진영은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죽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쌍둥이 형 ‘일우’와 아픔을 간직한 채 크리스마스 아침에 시신으로 발견된 동생 ‘월우’ 역을 맡아 성격, 특징 모든 것이 상반된 두 캐릭터의 감정선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이날 박진영은 격한 액션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몸은 힘들어도, 심적으로는 편했다. 아마도 사람들 덕분에 스트레스가 없던 것 같다. 갓세븐도 스케줄이 많으면 힘든데,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이 장난치는 거다”라며 “이번에 영민 선배님도 그렇고, 다른 또래 친구들도 그렇고 마음이 너무 잘맞아서 ‘컷’ 하고 막 웃고, ‘괜찮아? 모니터하러 가자' 이랬다. 신인때처럼 왁자지껄하면서 했던 게 스트레스를 덜 받았던 것 같다. 사람이 안맞으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잘맞아서 되게 재밌게 했다. 솔직히 몸은 좀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진영은 ‘월우’와 ‘일우’, 1인 2역을 맡은 점에 대해 “‘눈빛도 다르게 해야되나?’ 이런 건 답이 안나오더라. 정답이 없다 보니까 나름 찾은 방법은 각 캐릭터마다 시스템을 구축해야된다고 생각했다. 감정에 매몰되다보면 유동적으로 스위치가 안될 것 같아서 이 캐릭터할 때는 이 방식으로, 저 캐릭터는 저 방식으로 캐릭터에 집중하니깐 그렇게 나온 것 같다며 “예를 들면 좀 웃긴데 게임에 들어가면 본캐가 있고, 부캐가 있지 않냐. 이 연기를 할 때는 본캐로, 저 연기할때는 부캐로 들어가고 했더니 나름대로 편하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1인 2역을 연기했지만, ‘일우’와 ‘월우’를 따로 찍어 편했다고. 박진영은 “저는 월우를 먼저 찍었다. 월우를 찍으면서 일우는 4~5신만 몰아서 찍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자신의 1인 2역 연기에 만족감을 묻자 “처음에는 솔직히 말하면 뿌듯하긴 했다. 처음에는 ‘영화가 나왔구나!’했는데 10~20분 지나다보니까 8~9개월 전에 찍은 거라 아쉬운 부분도 보이고,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분명 그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다. 조금 힘을 빼도 좋았겠다싶 은 게 있다. 지금도 그때가서 그렇게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이 박진영에게 남긴 것이 있을까. 박진영은 “어떻게 보면 일우도 제가 안했던 친구고, 월우도 그렇고. 캐릭터 특징을 내 몸에 투영해서 촬영해보고 싶었던 생각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실현된) 첫 경험이다보니까 이후로 생각이 넓어졌다. 생각이 유연해진 기분이 있다”면서 “전 작품보다는 캐럴을 하고나서 작품을 대했을 때 ‘더 편안하게 현장에 있구나, 유연해졌구나’했다.  진짜 고생하면서 찍었다보니깐 ‘이정도 추위쯤이야’ 이런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진영은 캐럴씬을 찍으면서도 김성수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원곡이랑 다른 멜로디로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설정 자체가 많은 걸 경험하지 못하는 친구이다 보니까 ‘이 멜로디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을까?’했고, 그렇게 힘든 집안에서 캐럴을 디테일하게 기억하지 못할 것 같아서 멜로디를 틀리게 불러보자라고 말했다. 그렇게 부르다보니깐 실제 원곡을 부를때 기억이 안나더라. 잘하는데 못하는 척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진영은 데뷔한지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소식에 “체감이 안되긴 하지만, 선배님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느낀다. 옛날을 떠올리면 뚝딱거렸던 제 모습이 그립기도 하고. 일할때는 잘하는 게 좋은 거다보니까 조금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하는 걸 볼때 예전보다 마음이 편하긴 한다”며 “예전에는 눈치를 많이 봤고, 행동에 가식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피곤해보이기도 하고, 조금 유해진 나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해하고 있다. 마음만은 데뷔 초, 20대 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내년이면 30살이 되는 박진영은 현재 어떤 마음으로 20대를 마무리할까. 그는 “조금 의식이 되는 것 같다. 저는 아직 철 없는 것 같은데, 30대가 된다고 해서 어른 스럽게 행동해야할 거 같고, 30대가 되면 새로운 걸 할 수 있겠거니 생각하고 있다.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근데 아직 마음은 20대 초반같다”고 표현했다.

올 한해 다큐멘터리 ‘잠적’,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를 비롯해 갓세븐 그룹활동과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쉴틈 없는 활약을 보여준 박진영은 바쁜 일정에 대해 “일에 대한 열정이 있고, 일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일 하다보니 시간이 빠르게 갔고, 정신없이 스케줄을 꽉 차있으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더라. 나름 해볼 수 있던 건 다 해봤고, 올해 초 계획이 ‘일 많이 하자’였는데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듣고 싶은 칭찬이 있냐는 질문에 박진영은 “‘찾아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다. 워낙 잘하는 사람이 많으니깐, 궁금한 배우가 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며 “제가 나왔을 때 찾아보게 되고, 한 번이라도 찾아보고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의 매력을 묻자 박진영은 “배우의 케미가 정말 좋다. 자부할 수 있고, 캐릭터마다 살아있는 모습을 보시면서 빨려 들어갈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액션신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메시지도 있고 시원함도 있다. 캐럴을 보시면 배우들의 열연이나 매 신마다 살아있는 걸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2012년 ‘드림하이 2’에 출연한 박진영은 2014년 아이돌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악마판사’, ‘유미네 세포들’, 넷플릭스 영화 ‘야차’까지 다양한 작품 속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박진영이 출연하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로, 오는 7일 개봉된다. /cykim@osen.co.kr

[사진] (주)엔케이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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