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파출소 팀장 2명 참사 전 '112신고 조작'…감찰팀 수사의뢰

강주헌 기자 2022. 12.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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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 전 현장의 위험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11건의 112 신고 중 일부 통화와 조치 내역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감팀은 "10월 29일 사고 발생 전 접수된 11건의 112신고 중 일부 신고가, 신고자와 통화한 사실이 없음에도 상담 안내한 것으로 112시스템에 입력된 사실과,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음에도 출동한 것처럼 112시스템에 입력된 사실 등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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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이태원 참사 발생 전 현장의 위험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11건의 112 신고 중 일부 통화와 조치 내역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112시스템에 허위 내용을 입력한 것으로 드러난 이태원파출소 팀장 2명을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

특감팀은 "10월 29일 사고 발생 전 접수된 11건의 112신고 중 일부 신고가, 신고자와 통화한 사실이 없음에도 상담 안내한 것으로 112시스템에 입력된 사실과,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음에도 출동한 것처럼 112시스템에 입력된 사실 등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경찰은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오후 6시34분부터 참사 발생 추정 시각인 밤 10시15분까지 접수된 112 신고 11건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했다.

저녁 6시34분 최초 신고부터 119에 '사람이 쓰러졌다'며 사고 신고가 접수된 밤 10시15분까지 112 상황실에 총 11건이 접수됐는데 신고자가 '압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신고한 경우만 6건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접수된 신고 전화 11건 가운데 4건은 현장 출동한 뒤 종결했으며 7건은 전화 상담으로 종결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조치 내역 자체 조작됐다는 것이다.

특감팀은 "향후 수사 결과를 고려해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외의 더 상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수사와 관련된 사안이라 알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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