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의 기적'과 다르다…포르투갈은 급하지 않다는 걸 명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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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의 기적' 때 독일과 현재 포르투갈을 비교해보면 냉정하게 상황은 크게 다르다.
탈락 위기에 몰려 뒤가 없었던 독일과는 달리,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급하지 않다.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골 차로 이기거나, 포르투갈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고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그때 독일과 지금의 포르투갈은 다른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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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카잔의 기적' 때 독일과 현재 포르투갈을 비교해보면 냉정하게 상황은 크게 다르다. 탈락 위기에 몰려 뒤가 없었던 독일과는 달리,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급하지 않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가나에 2-3으로 패하면서 현재 H조 3위(1무1패·승점 1)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16강 진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골 차로 이기거나, 포르투갈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고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팬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신태용호가 최종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이변을 일으켰던 '카잔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때마침 이번 대회 최종전도 '세계적인 강호'인 데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등 상황이 엇비슷하다. 하지만 그때 독일과 지금의 포르투갈은 다른 게 현실이다.
당시 독일은 뒤가 없었다. 1승1패로 탈락 위기에 내몰렸고,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했다. 이에 초반부터 라인을 높게 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와 함께 뒷공간 약점을 수시로 노출했고, 신태용호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공략하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반대로 포르투갈은 이미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 지은 상태다. 그 말인즉슨 최종전에서 급하게 경기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여느 때처럼 본인들의 페이스를 최대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더라도 수준급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더구나 독일은 당시 '디펜딩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했던 터라 오만했다. 간절함이 없었고, 특히 신태용호를 얕보면서 전력 분석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와 달리 포르투갈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16강에서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조 1위 사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르난도 산투스(68·포르투갈) 감독은 "한국에 존중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며, H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물론 기적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잡고 16강에 진출했듯 벤투호 역시 '대이변'을 연출하면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급하지 않은 포르투갈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공략할 틈이 쉽게 나오지 않을뿐더러 가나와 우루과이가 쉽게 무너졌던 것처럼 벤투호 역시 상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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