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더시드파트너스 선정
MG손해보험 인수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더시드파트너스가 선정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대주단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MG손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더시드파트너스를 최종 낙점했다. 국내 최대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홍콩계 투자금융그룹 SC로이 등도 MG손보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시드파트너스가 매각 측으로부터 MG손보에 대한 투자 여력과 디지털금융 전환 역량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시드파트너스는 디에스자산운용 설립 멤버인 박상영 대표가 이끄는 PEF 운용사다. 박 대표는 더시드파트너스를 창업하기 이전인 2015년 핀테크그룹 데일리금융그룹을 설립해 뱅크샐러드와 피플펀드, 코인원 등 핀테크 산업 내 혁신기업 30개 이상에 투자했다. 거래 대상은 JC파트너스가 보유한 MG손해보험 지분 92%와 우리은행·신한캐피탈·애큐온캐피탈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의 980억원어치 후순위 채권이다.
더시드파트너스는 6~8주가량 실사 기간과 펀드 조성 협의 등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조속히 거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대주단의 인수금융 만기가 내년 4월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거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IB 업계에서는 더시드파트너스가 MG손보 지분 및 채권 인수와 추가 자본확충을 포함해 약 30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JC파트너스가 MG손보 인수를 위해 조달했던 인수금융 원리금은 1200억원 규모였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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