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침체 경고 "내년 성장률 2% 밑돌 것"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2. 12.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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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中봉쇄 등 복합 영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2% 밑으로 전망하면서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1970년 이후 세계 경제가 2% 미만으로 성장한 연도는 다섯 해에 불과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유럽·중국·미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경기가 둔화함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 세계 경제 호황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이었던 중국의 성장세 둔화를 우려했다. 중국에 경제를 압박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 재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

IMF는 내년 1월 경제 전망을 새롭게 발표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을 2% 밑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IMF는 2023년 경제성장률로 지난 7월(2.9%)에 이어 10월에 2.7%를 제시했는데 추가 하향 조정을 예고한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소비와 투자 심리를 근거로 봤을 때 경제 상황이 어두워졌다"고 진단했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급망 붕괴를 경험한 2020년에 3.3% 역성장했고 전 세계 금융위기 파장으로 2009년에는 1.3% 후퇴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빈곤국 부채위기와 관련해 조속한 해결책을 논의한다. 중국은 개발도상국들의 채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워싱턴/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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