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민 "엄중한 경제 현실…한일 협력 어느 때보다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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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2일 "최근 엄중한 경제적 현실은 시장경제와 자유무역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지금까지 이상으로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나가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근 서울대 교수는 '한국 경제 및 혁신 시스템의 추격과 수렴'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국이 성장률 하락과 불평등 심화라는 영미식 자본주의로의 바람직하지 않은 수렴을 겪는 것과 동시에 단주기 기술 위주의 추격형 혁신 체제에서 장주기 기술 위주의 선진국형 혁신 체제로의 바람직한 이행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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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2일 "최근 엄중한 경제적 현실은 시장경제와 자유무역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지금까지 이상으로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나가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2 한일경제포럼'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국의 실질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일경제포럼은 '저성장 시대 한일 경제 대응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양국의 학계 및 언론계 전문가와 경제 정책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후카오 교지 히토쓰바시대 교수는 '왜 한국경제는 아직 장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는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국의 비결로 견조한 총요소생산성(TFP)의 향상을 꼽았다.
후카오 교수는 일본이 한국에서 배울 점은 기술혁신이 빠른 전기산업에의 특화와 서비스 산업에 대한 활발한 정보통신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경험에 비춰보면 한국도 급속한 인구감소와 초과 저축 문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근 서울대 교수는 '한국 경제 및 혁신 시스템의 추격과 수렴'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국이 성장률 하락과 불평등 심화라는 영미식 자본주의로의 바람직하지 않은 수렴을 겪는 것과 동시에 단주기 기술 위주의 추격형 혁신 체제에서 장주기 기술 위주의 선진국형 혁신 체제로의 바람직한 이행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부정적 수렴과 긍정적 이행이라는 불일치 현상과 관련해 주주 중심 자본주의에서 탈피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이해 관계자 자본주의로 전환하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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