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덴마크'의 전술 쪽지, '호주' 감독 손에서 발견된 사연

김유미 기자 2022. 12. 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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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한국 시간), 호주가 덴마크를 꺾고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는 1일 덴마크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 라운드 D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그렇게 호주는 덴마크의 공격을 막아내 승리를 따냈다.

이번에 월드컵에서 보인 호주의 행동엔 '더러운 전략', '거지 같은 행동'이라는 비난도 따르지만, 아놀드 감독이 상대에 위해를 가하거나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한 또 하나의 지략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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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지난 1일(한국 시간), 호주가 덴마크를 꺾고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러 승리 요인이 있었겠지만, 승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았던 호주의 집념이 존재했다.

호주는 1일 덴마크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 라운드 D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5분 매튜 레키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2승 1패를 기록한 호주는 조 2위로 최종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위 프랑스와 승점 동률, 3위 튀니지와 승점은 2 차이다.

덴마크는 후반 15분 호주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카스퍼 휼만트 덴마크 감독은 실점 후 10분이 채 지나기 전 교체카드를 꺼내 반전을 꾀했다. 후반 19분 공격수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 대신 로베르트 스코우가 교체돼 들어갔고, 1분 뒤 수비수 요아킴 멜레가 나오고 공격수 안드레아스 코넬리우스가 투입됐다. 공격수 둘을 투입해 득점을 노린 덴마크다.

교체를 기다리고 있던 스코우와 코넬리우스는 휼만트 감독의 '특별 지령'을 손에 쥔 채였다. 저마다 전술이 적힌 쪽지를 갖고 있던 두 선수는 피치에 들어간 뒤 동료들과 벤치에서 전달된 작전을 공유했다. 주장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폭스 스포츠의 호주 판은 덴마크 선수들에게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두고 플레이하라는 지시가 포함돼 있었다고 메모의 내용을 전했다.

휼만트 감독의 지시는 잘 전달된 듯 보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의 손에 덴마크의 비밀 전술 쪽지가 쥐어져있었다. 에릭센이 경기장 바깥으로 던진 쪽지가 하필이면 미첼 듀크에게 발견된 것이다.

종이를 전달받은 아놀드 감독은 메모를 읽은 뒤 대응에 나섰고, 곧 5-4-1 포메이션으로 바꿔 수비를 강화했다. 그렇게 호주는 덴마크의 공격을 막아내 승리를 따냈다.

호주는 페루와 월드컵 예선 대륙 간 플레이오프 당시 승부차기 비법이 담긴 페루 골키퍼의 물병을 관중석으로 걷어차며 상대의 꼼수를 막아세운 적도 있었다.

이번에 월드컵에서 보인 호주의 행동엔 '더러운 전략', '거지 같은 행동'이라는 비난도 따르지만, 아놀드 감독이 상대에 위해를 가하거나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한 또 하나의 지략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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