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경제 무정부 상태"… 예산안 불발에 '여당탓'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2. 12. 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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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與, 국조 훼방에만 매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여당이 예산안은 내버려둔 채 국정조사 훼방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국민의힘 책임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에서 여당이 사라졌다"며 "여당이 예산안 처리는 방기한 채 참사 책임자 보호, 국정조사 훼방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 무정부 상태라는 세간의 지적에 공감이 간다"고 여당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예산안 심사에 돌아와 국정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이날 본회의를 개의할 것을 촉구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는 8일과 9일에 열겠다며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상황이 악화하는 것도 정부 탓으로 돌렸다. 이 대표는 "정부가 강경 일변 대응으로 화물연대 파업을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초유의 업무개시명령에 이어 안전임금제 완전 폐지까지 언급하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화와 중재 노력을 촉구한다"며 "오직 힘으로 화물연대를 무릎 꿇리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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