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저걸 왜 못 막아?..."데 헤아 다시 데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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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이 시몬이 일본전 빈약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스페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일본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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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우나이 시몬이 일본전 빈약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스페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일본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 독일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패배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물론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긴 했지만, 스페인까지 꺾는 것은 무리로 느껴졌다.
실제로 스페인은 경기 내내 일본을 압박했다. 특유의 패스 축구로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주도권을 잡았다. 90분 동안 스페인은 82.3%의 압도적인 점유율 수치를 기록했고 슈팅도 12회나 시도했다. 그러면서도 패스 성공률은 92%에 육박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일본의 승리였다. 스페인은 전반 12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른 선제골 덕에 승기를 잡았고 편안하게 경기를 푸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분 교체 투입된 도안 리츠에게 동점골을 헌납했고 후반 6분엔 타나카 아오에게 역전골까지 먹혔다. 이후 스페인은 페란 토레스, 마르코 아센시오, 안수 파티 등 공격수들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지만 일본의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충격은 덜 했다. 팬들 역시 선수들에게 비판보다 고생했다는 메시지를 건넸다. 하지만 예외가 있었다. 주인공은 '골키퍼' 시몬이었다.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그는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역시 시몬에게 경기 최저 평점인 4.8을 부여했다. 그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평점이 6.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시몬이 절대적인 패배의 지분을 가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결국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팬들은 시몬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표하면서 다비드 데 헤아를 언급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오랫동안 스페인의 골문을 책임진 만큼, 그가 빠진 것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회 전까지 엔리케 감독의 판단을 비판한 팬들은 일본전 이후 데 헤아였다면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맨유의 '전설' 개리 네빌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그는 "시몬은 스페인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이다. 벤치엔 다비드 라야와 로베르트 산체스가 있었다. 심지어 데 헤아는 집에 있다. 물론 그가 최근 몇 년간 절정의 기량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데 헤아였다면 패배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 토너먼트에선 시몬의 존재가 스페인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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