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中 장쩌민 전 주석 조문…"두 나라 다리 놓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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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고(故)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을 애도하는 조전을 보낸 데 이어 2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직접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장쩌민 전 주석의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추모한 뒤,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에게 "작년 노태우 전 대통령 그리고 올해 장쩌민 전 주석까지, 한 중 두 나라 간 다리를 놓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셨다"며 "이제 후대가 잘 이어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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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고(故)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을 애도하는 조전을 보낸 데 이어 2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직접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장쩌민 전 주석의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추모한 뒤,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에게 "작년 노태우 전 대통령 그리고 올해 장쩌민 전 주석까지, 한 중 두 나라 간 다리를 놓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셨다"며 "이제 후대가 잘 이어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싱 하이밍 대사는 "한중 관계를 보다 진전시키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조문에 앞서 전날(1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1992년 한중수교를 포함한 고인의 기여를 평가하고,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유가족과 중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는 조전을 보냈다. 중국 장례위원회가 관례에 따라 외국 정부, 정당 및 해외 우호 인사들의 조문 대표 또는 조문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기로 한 만큼 우리 정부는 공식 조문단을 보내는 대신 조전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뒤를 이은 중국의 제3세대 지도자인 장쩌민 전 주석은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백혈병 등을 앓아 왔으며, 건강이 악화돼 최근 공식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상하이 당 서기 등을 역임한 뒤 지난 1989년 톈안먼 사태로 자오쯔양 당 총서기가 실각하자 같은해 6월 당 총서기에 선출됐고 12월엔 당 중앙군사위 주석을 넘겨받았다. 1993년 국가주석직에 오르며 당(黨)·정(政)·군(軍)을 모두 장악했으며, 그 뒤 2003년까지 중국 국가주석을 역임하고 후진타오 전 주석에게 권력을 이양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5년의 집권 기간 중인 1992년 한중 수교를 맺었으며, 1995년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한중 수교를 비롯해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장쩌민 前(전) 중국 국가주석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중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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