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거의 완성된 16강 대진, 남은 티켓은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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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16강 대진의 윤곽이 거의 다 그려졌다.
조별리그 4경기만 남은 가운데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16강 진출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제 티켓은 2장만 남았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전원 조별리그 탈락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가맹국도 세네갈(A조 2위)과 모로코(F조 1위) 등 2개 팀이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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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일 오전 0시 기적의 16강 진출 도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16강 대진의 윤곽이 거의 다 그려졌다. 조별리그 4경기만 남은 가운데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16강 진출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제 티켓은 2장만 남았다.
E조의 1위 일본과 2위 스페인, F조의 1위 모로코와 2위 크로아티아가 2일(이하 한국시간) 16강에 진출하면서 토너먼트에 나설 14개 팀이 결정됐다.
G조 1·2위와 H조 1·2위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나란히 2승을 거둔 G조 브라질과 H조 포르투갈은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3일 벌어질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조 1위를 차지하게 된다.
16강 진출 팀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가맹국이 가장 많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D조 1위)를 비롯해 네덜란드(A조 1위), 잉글랜드(B조 1위), 폴란드(C조 2위), 스페인(E조 2위), 크로아티아(F조 2위), 포르투갈(H조 1위 또는 2위) 등 7개 팀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G조에서 스위스 또는 세르비아까지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최대 8개 팀으로 늘어난다. 다만 이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유럽 9개 팀이 16강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줄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으로는 호주(D조 2위)와 일본(E조 1위)이 16강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최다 16강 진출 타이기록이다. 앞서 한국과 일본이 2002년 한일 대회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동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만약 한국이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H조 최종 3차전에서 승리해 극적으로 16강에 오르면 사상 최초로 아시아 3개 팀이 토너먼트에 나가는 기록을 작성한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전원 조별리그 탈락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가맹국도 세네갈(A조 2위)과 모로코(F조 1위) 등 2개 팀이 16강에 올랐다.
여기에 아직 16강 가능성이 있는 G조 카메룬과 H조 가나까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무려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3개 팀 이상이 토너먼트에 나간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새 역사를 쓸 지도 모른다.
반면 유럽과 세계 축구를 양분하던 남미는 체면을 구겼다. 총 4개 팀이 참가한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서는 아르헨티나(C조 1위)과 브라질(G조 1위 또는 2위)만 16강에 나갔다. 에콰도르는 벌써 탈락했고, 출전 32개국 중 유일하게 무득점을 기록한 H조 4위 우루과이는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은 미국(B조 2위)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단골손님 멕시코와 2014 브라질 대회 8강 돌풍을 일으킨 코스타리카는 짐을 쌌다.
16강전은 4일 오전 0시 네덜란드-미국전으로 시작한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호주를 상대하고,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깬 프랑스는 폴란드와 격돌한다.
아프리카의 두 팀은 유럽의 강호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세네갈은 잉글랜드, 모로코는 스페인을 상대한다.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한 일본은 지난 러시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대결한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에 이어 3번째다. 상대 전적은 크로아티아가 1승1무로 앞서는데 모두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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