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치료법, 다학제 전문의들 참여해 찾는다

이병문 선임기자(leemoon@mk.co.kr) 2022. 12. 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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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한안면신경학회 3일 학술대회…수술법·재활치료 등 논의

얼굴은 상대방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으로 한 사람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누구인지 알 수 있으며 상대의 마음상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얼굴에는 43개 근육이 존재하여 미세한 표정을 짓게 되는데 우리 몸에서 가장 정교한 소통의 도구가 된다.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은 뇌의 일곱번째 뇌 신경인 안면신경이고 양측 측면의 두개골을 빠져나온 신경은 각 측면에서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역할을 해준다.

이처럼 중요한 안면신경에 장애가 발생하면 얼굴 뒤틀림 외에도 눈꺼풀이 감기지 않아 안구건조증, 입 맛의 저하, 침샘 분비 저하 등 많은 문제점이 발행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벨마비는 10만명당 50명 정도의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대상포진에 의한 안면마비, 외상과 뇌졸증을 포함한 안면마비 등 다양한 원인이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대한안면신경학회는 안면마비 극복을 위해 의사들이 뭉친 다학제 학회이다. 안면마비는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급성기부터 만성기까지 시기별로 다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최신의 약물치료와 수술, 재활을 위해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안과 의사들이 함께 모여 토의하고자 2019년 창립된 대한안면신경학회(회장 장학 서울의대 성형외과 교수)는 올해 서울에서 제14회 국제안면신경학회(IFNS International Facial Neve Symposium)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안면신경 의료분야의 연구와 치료가 세계적으로 우수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학회는 이달 3일 대한안면신경학술대회를 분당 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개최해 세계학술대회 개최 성과를 공유하고, 안면신경수술 분야와 재활치료 분야에서 탁월한 해외연자인 수잔 쿨손(Susan Coulson) 박사를 초청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초연구와 임상치료제에서 부터 최신 수술방법과 재활치료까지 안면마비 전반에 대해 토의한다. 특히 제1회 안면마비 재활워크숍을 준비해 안면마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재활치료를 임상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물리치료사와 의사에게 도수 치료와 다양한 재활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안면재활치료 중 하나인 도수치료는 그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급성기에 일찍 시작한 환자군에서 11.6%의 안면구축 개선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눈과 입가가 같이 움직이고 조이는 현상으로 알려진 연합운동의 많은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급성기 환자에서 조기 도수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최종 안면근육 기능 상태의 평가.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초기 안면도수치료는 약 12%의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만성기 환자에서 꾸준한 도수치료를 비롯한 안면재활치료를 한 경우 평균 57.3%의 기존 안면기능에서 74.9%의 안면기능 개선효과를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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