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코너킥 안 준 심판이 또…5초 남기고 역습하려는데 경기 종료 선언

2022. 12. 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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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앤서니 테일러(44, 잉글랜드) 주심이 경기 시간이 남았음에도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F조 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같은 시각 열린 모로코와 캐나다의 경기에서 모로코는 전반에 2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벨기에는 16강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크로아티아를 잡아야 했다. 벨기에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결정적인 기회 4번을 잡았지만, 모두 놓쳤다. 벨기에는 결국 득점하지 못했다.

0의 균형의 깨지지 않은 채 후반 추가 시간으로 돌입했다.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크로아티아가 후반 48분 40초에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벨기에 수비진이 막아냈다. 득점이 필요한 벨기에는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려 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테일러 주심이 휘슬을 불었을 때 시간은 48분 55초였다. 벨기에에 5초의 시간이 더 주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심판에 따라 마지막 공격 기회를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추가 시간을 다 채우기도 전에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 한국과 가나 경기를 관장했던 주심이었다. 당시 한국은 2-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후반 막판 권경원의 중거리 슛이 가나 수비수에 막히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한국 선수들은 코너킥을 준비하려 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한국에게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고 그대로 종료했다. 한국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테일러 심판에게 갔고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퇴장 상황에 대해 "내가 그렇게 항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었다. 사람으로서의 방법이었다. 내 항의는 실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만한 상황이었다"라며 "불공평한 판정이었다. 일관성이 없는 판정이었다. 상식이 많이 부족한 결정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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