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독일 공법의 역사

김예나 2022. 12. 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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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옮김.

여러 국가에 영향을 끼쳐온 독일의 공법(公法), 즉 헌법, 행정법, 국제법 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시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책.

저자는 16세기부터 현재까지 독일의 시대상과 정치 상황, 법률 잡지 동향 등 다양한 자료를 중심으로 독일 공법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번듯한 시민혁명이 없었던 후발산업국가인 독일에서 어떻게 법학이 발전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는 저자는 '역사 앞에 눈감은 법률가는 위험하다'는 경고를 던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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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 소명에 따르다·생물고고학
책 표지 이미지 [푸른역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독일 공법의 역사 = 미하엘 슈톨라이스 지음. 이종수 옮김.

여러 국가에 영향을 끼쳐온 독일의 공법(公法), 즉 헌법, 행정법, 국제법 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시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책.

독일의 법학은 자동차와 함께 '독일 최고의 수출품'이라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법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국가를 꼽을 때도 빠지지 않는 게 독일이다.

저자는 16세기부터 현재까지 독일의 시대상과 정치 상황, 법률 잡지 동향 등 다양한 자료를 중심으로 독일 공법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번듯한 시민혁명이 없었던 후발산업국가인 독일에서 어떻게 법학이 발전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는 저자는 '역사 앞에 눈감은 법률가는 위험하다'는 경고를 던지기도 한다.

푸른역사. 360쪽.

책 표지 이미지 [아르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시대인, 소명에 따르다 = 정수일 지음.

88년 일생 전반을 문명사 연구에 매진했던 저자가 지난 삶을 돌아본 기록.

중국 연변 출신인 저자는 1955년 중국의 국비 연구생 신분으로 이집트 카이로로 떠났다. 이후 모로코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일했고, 튀니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부와 명예, 유망한 미래를 내려놓고 자신만의 길을 갔던 그를 두고 세상은 '분단 시대 비운의 천재 학자'(뉴욕타임스), '문명교류학의 길을 연 위대한 사상가'(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라고 평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을 20∼21세기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한 '시대인'이라고 회고한다. 소명에 따라 뚜벅뚜벅, 할 일을 좇아 걸어왔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시대의 질곡 속에 '다양한' 정체성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인생 역정은 물론 그의 인생관, 세계관, 통일과 민족에 대한 생각을 두루 정리했다.

아르테. 604쪽.

책 표지 이미지 [사회평론아카데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생물고고학 = 데브라 마틴·라이언 해로드·벤투라 페레즈 지음. 김범철 옮김.

고고학 유적지에서 회수된 인간의 유해를 연구하는 분야인 생물고고학을 설명한 책.

과거 고고학은 유적지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분석하는데 더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적에서 나온 인간의 유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책은 생물고고학이 '전 세계에 걸쳐 급성장하고 있는 통합 학문'이라 설명한다.

인간의 유해는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기록을 저장하고 있기에 과거 이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질병을 앓거나 다치지는 않았는지 알 수 있다. 죽음에 처한 다양한 방식에 대한 정보도 준다.

책은 생물고고학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을 넘어 유골 처리와 관련한 윤리적 문제를 짚고 골격 분석을 위한 실험실, 발굴 기술의 모범 사례 등을 찬찬히 설명한다.

사회평론아카데미. 383쪽.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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