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유산→임신 집착 “암 수술도 미루고 기계처럼” (금쪽상담소)
배우 민지영과 쇼호스트 김형균이 난임으로 비롯된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낸다.
2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출연한다.
이날 “장기 하나를 다 바쳐서라도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민지영과 “무리하게 시험관 시술을 하는 아내를 말리고 싶다”는 김형균의 고민 고백을 들은 수제자 정형돈은 본격적인 상담 전부터 눈시울을 붉힌다.
난임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민지영-김형균에 오은영 박사는 사전 실시한 부부 만족도 검사를 언급한다. 그는 14가지 검사 항목이 하나도 빠짐없이 심각한 수준으로, 두 사람 모두 결혼 생활에 불만이 있다는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전한다. 그는 “두 사람이 정서적 소통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인다.
민지영은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왔던 첫 번째 임신을 언급하며, 6주 차에 아이 심장이 안 뛴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한다. 유산을 받아들이지 못해 2주간 소파수술을 거부하다 몸에 이상을 느끼고서야 수술을 했다고. 이후 약 2년 만에 난임 센터를 찾아 다시 임신에 성공했지만 자궁외임신으로 결국 두 번째 유산을 겪었다는 사연을 전한다.
남편 김형균은 “아내가 첫 번째 유산 후 임신 테스트기와 배란 테스트기를 상자째로 사 놓을 만큼 임신에 집착하게 됐다”며 “자기 몸을 돌보지 않은 채 임신에 집착하는 모습이 싫어 대화를 피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김형균의 말을 뒷받침하듯, 민지영은 갑상샘암에 걸렸음에도 암 수술을 미뤄가면서까지 3개월간 기계처럼 난자 채취에 매달렸다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삶에서 중요한 부분은 놓친 채, 한 가지 문제에만 고착되는 현상인 터널 시야의 함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민지영이 임신에 몰두하게 된 다른 원인을 파헤친다. 민지영은 17년간 함께한 반려견 몽이와의 이별을 떠올리며 자신이 임신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속내를 밝힌다.
상담 내내 민지영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그가 유독 자주 사용하는 말을 짚으며 “어린 시절 조건 없는 사랑을 느껴본 적 있나요?”라고 질문한다. 민지영은 이에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한다.
임신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던 아내 민지영과 그로 인해 깊은 갈등의 골에 빠진 남편 김형균을 위로하는 오은영의 특제 처방은 2일 오후 9시 30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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