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수비 돋보인 조상열, “12월, 최소 5할 승률 맞추겠다”

대구/이재범 2022. 12. 2.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12월에는 최소한 5할 승률을 맞춰서 중위권까지 올라가도록 하겠다."

조상열은 "(KCC와 경기에서) 바위가 다쳐서 아쉽기도 하고, 나와 지훈이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둘이 바위의 몫을 메울 수 없겠지만, 최대한 메우겠다. 이번 12월에는 최소한 5할 승률을 맞춰서 중위권까지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이번 12월에는 최소한 5할 승률을 맞춰서 중위권까지 올라가도록 하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92-71로 꺾고 시즌 첫 2연승과 함께 10위에서 벗어났다. 5승 9패를 기록 중인 가스공사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페를 기록해 상승세를 탈 기세다.

가스공사의 달라진 팀 분위기 속에 조상열도 벤치만 지키다 최근 코트에 나서고 있다. KCC와 맞대결에서는 이번 시즌 가장 긴 24분 53초 출전해 3점슛 2개로 6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3개를 배달했다.

무엇보다 KCC의 주포인 허웅을 막는데 앞장섰다. 허웅은 이날 야투 6개를 모두 실패하고 자유투로만 4점(2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2일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앞두고 만난 조상열은 1라운드와 달리 최근 출전하고 있다고 하자 “차바위가 시즌 전에 부상 당한 종아리를 다시 다쳐서 내가 경기를 뛴다는 것보다는 벤치에서 고참으로 분위기를 잡도록 감독님께서 (출전선수 명단에) 넣어주신 거 같다. 염유성을 넣을 수 있었는데 아직 몸이 안 되었다고 판단하신 것도 있는 듯 하다”며 “경기를 뛸 수 있으면 감사하다. 벤치 분위기를 잡아줬어야 하는데 1라운드 때 팀 성적이 안 좋았던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바위가 돌아오고 박지훈과 분위기를 잘 잡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제는 벤치만 지키지 않고 코트에 나서는 조상열은 “기회가 올지 안 올지 몰랐지만,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다. (훈련을 준비하던) 전현우가 계속 쳐다보고 있는데 현우가 내가 힘들 때 같이 운동하자고 하고, 나도 그렇게 했었다”며 “못 뛰던 선수들끼리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하고 있자고 했던 게, 현우도 준비를 안 했다면 슛이 안 들어갔을 거다. 지훈이도 컨디션이 올라온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내가 못 잡으면 내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아서 준비를 질 하고 있었다”고 했다.

허웅을 꽁꽁 묶은 수비가 돋보였다.

조상열은 “감독님께서 (KCC와 경기에서 허웅 수비를) 준비하라고 하셨다. 수비는 잘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동료들이 모두 스위치 디펜스 등 잘 해줬다. 허웅은 잘 하는 선수라서 혼자서 막기 힘들다. 팀 전체가 잘 막았다”고 했다.

3점슛 두 방으로 올린 6점도 팀이 크게 이기는데 밑거름이었다.

조상열은 “최근 두 경기이지만, 패스가 잘 돌고, 패스 타이밍도 정확해지고, 감독님께서도 자신있게 (슛을) 던지라고 지시하셨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이 좋으니까 나에게 기회가 생길 수 밖에 없어서 (슛 기회에서) 차곡차곡 넣어주면 팀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거다”고 한 번 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KCC와 경기는 가스공사에게도, 조상열에게도 의미가 크다.

조상열은 “이번 시즌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도 했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많아 선수 구성이 탄탄해졌다”며 “프로 1,2년 차일 때도 팀이 좋아서 경기를 못 뛸 거라고 생각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하고 있어서 경기를 뛰며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4경기를 치렀다. 부족한 경기수를 12월에 채운다. 그만큼 12월 일정이 빡빡하다.

조상열은 “(KCC와 경기에서) 바위가 다쳐서 아쉽기도 하고, 나와 지훈이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둘이 바위의 몫을 메울 수 없겠지만, 최대한 메우겠다. 이번 12월에는 최소한 5할 승률을 맞춰서 중위권까지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스공사는 3일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정을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