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동유럽으로 간 북한 전쟁 고아들…그들이 그곳으로 가게 된 사연은?

2022. 12. 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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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4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전쟁고아들의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불가리아의 어느 작은 마을에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저마다 어릴 적 추억들을 하나 둘 꺼내 놓는데, 그 이야기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그들이 애틋하게 추억하고 있는 어릴 적 친구의 이름은 한국식 이름. 심지어 이들은 어린 시절 친구가 즐겨 부르던 노래라며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한다. 사연을 들어보니 동유럽 노인들이 그리워하는 친구들은 모두 북한 사람이었던 것. 이들이 친구가 된 시기는 1951년으로, 당시 우리나라와 북한은 6‧25 전쟁 중이었다. 전쟁 중 북한 아이들은 어떻게 동유럽까지 가게 되었던 것일지, 동유럽의 친구들이 기억하는 당시 북한 아이들은 어떤 모습이었을 지, 그리고 그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 지 오는 ‘이만갑’에서 1950년대 북한과 동유럽 간에 있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대해 알아본다.

전쟁 중 해외로 간 북한 아이들, 그렇다면 동유럽 노인들이 기억하는 북한 아이들은 출신 성분이 좋아 피난을 떠난 것이었을까. 알고 보니, 동유럽으로 보내진 아이들은 부모를 잃은 전쟁 고아들이었다는데. 김일성은 전쟁고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위탁교육’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던 것. 그 증거로 김일성이 동유럽에 보낸 텔레그램까지 공개된다. 과연 김일성이 전쟁고아들을 동유럽에 보낸 진짜 속내는 무엇이었을지, 이날 방송에서 파헤쳐본다.

한편, 체코의 한 도시에서 발견된 오벨리스크에는 북한 전쟁고아들이 이름을 새겨 그 흔적을 남겼다. 올라가기도 힘든 높은 탑에 아이들은 어떤 연유로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고자 한 것 일까. 바로 김일성의 갑작스러운 송환 명령 때문이라는데. 동유럽에 간 것도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 듯이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 또한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 과연 이들은 왜 송환되었으며 북한으로 돌아간 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었을까. 이날 이만갑에서는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을 통해 동유럽에 갔던 북한 전쟁 고아의 삶을 들여다본다.

동유럽을 배경으로 한 국경·인종을 뛰어넘은 사랑과 우정 이야기는 12월 4일 일요일 밤 11시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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