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송덕호 고백, 거절과 후회사이

안병길 기자 2022. 12. 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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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당백집사’ 방송 캡처



배우 송덕호가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극본 이선혜/연출 심소연)에서 혜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일당백집사’에서는 순경 서해안(송덕호 분)이 백동주(이혜리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해안은 한 공원에서 백동주와 함께 운동에 나섰다. 동주와 함께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가던 해안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로 수학여행 갔던 이야기를 전하며, 어린 시절부터 서울의 삶을 동경해왔다고 전했다. 그때 동주가 “서울 어때요? 좋아요?”라고 물었고, 이에 해안은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이후, 잠시 뜸을 들이던 해안은 동주를 바라보며 “그리고 동주 씨도 좋아요. 제가 참말로 우리 동주 씨를 많이 좋아하네요”라고 갑작스러운 사랑 고백으로 동주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해안은 “나의 만병통치약 아시죠? 동주 씨만 보면 머리 아픈 것도 싹 나은다니깐요. 우리 엄마 같어요. 엄마 같어서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주는 “해안 씨 고마워요. 근데 저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미안해요 해안씨”라고 해안의 사랑 고백을 거절했다.

이후, 해안의 고백 사실을 알게 된 빈센트(이규한 분)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빈센트는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인 거 몰라. 입장 바꿔서 어떤 여자가 너한테 고백하는데 아빠 같다고 하면 어떡하겠어?”라고 해안에게 말했고, 무언가 잘 못 됐다고 인지한 해안은 “와매. 씨”라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더불어 해안은 봉수 지구대에서 봉수 경찰서로 발령받게 됐고, 앞으로 수사과 입성 후 벌어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배우 송덕호는 이번 화를 통해 혜리에게 갑작스러운 사랑 고백으로 웃기면서도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었다. 특히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 구사와 순박한 연기력으로 ‘서해안’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고,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수사과로 입성한 ‘서해안’이 후반부에는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일당백집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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