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목욕탕 액션신 부끄러워…평생 할 욕설 다했다" [N인터뷰]②

장아름 기자 2022. 12. 2.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이 스크린 주연작으로 돌아왔다.

그가 선보이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주원규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 영화다.

박진영은 지난 2012년 KBS 2TV '드림하이2'로 데뷔한 후 지난 2014년부터 그룹 갓세븐으로 활동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진영/엔케이컨텐츠 제공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그룹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이 스크린 주연작으로 돌아왔다. 그가 선보이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주원규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 영화다. 영화 '야수' '무명인'과 OCN 드라마 '구해줘'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박진영은 극 중 쌍둥이 형제 일우와 월우 역을 맡아 1인2역을 선보였다. 그는 전작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2'에서 주인공 유미의 남자친구 유바비 역을 맡아 설레면서 공감되는 로맨스를 보여준 데 이어, 이번에는 복수심에 가득 찬 거친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다. 월우 캐릭터를 위해 그는 반삭 헤어스타일을 시도했고, 극한의 감정 연기와 비극적인 폭력을 보여주며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캐릭터를 남겨 호평을 끌어냈다.

박진영은 지난 2012년 KBS 2TV '드림하이2'로 데뷔한 후 지난 2014년부터 그룹 갓세븐으로 활동했다. 데뷔작 이후 '남자가 사랑할 때' '사랑하는 은동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화양연화' '악마판사' '유미의 세포들2'에 이어 최근 특별출연한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일찍이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본격적인 스크린 주연작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치열한 열연과 여운 짙은 사회적 메시지로 또 한번 진가를 입증한 그다. 박진영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박진영/엔케이컨텐츠 제공

<【N인터뷰】①에 이어>

-소년원 난투극이 강렬했다. 욕설 대사도 많았는데. 그 모습을 보니 어땠나.

▶목이 쉬어서 촬영 끝내고 바로 점심 시간이라 조용히 밥만 먹었다. 그런 강렬한 신이 있는 날은 스태프 분들이 '괜찮냐'며 엄청 배려해주셨다. 욕설 연기를 보니 자연스럽더라.(웃음) 평생할 욕을 그 영화에서 다해서 이제 안 하려고 한다.

-목욕탕 액션신 촬영도 힘들었을 것 같다.

▶목욕탕 신은 처음엔 부끄럽긴 했다. 이걸 해도 괜찮을까 했다. 제작사 대표님도 그렇고 그날은 모두가 다같이 긴장했다. 제작진분들께서 사전에 다 작업을 해주시고 저희도 안전하게 촬영해서 아무 문제 없이 마무리됐다.

-철거민 신은 배우로서도 불편했을 것 같다.

▶그 신이 제일 불편했다. 일우가 마냥 좋은 사람이 아니란 걸 보여주는 신이었는데, 너무 필요했던 신이다. (상대역인)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연기를 할 때는 해야 하니까 '죄송하다' 하고 했다. 일우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지만 범법 행위를 저질렀던 아이다. 정말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는 느낌의 신이라 불편했지만 촬영이 해가 지면 안 됐기 때문에, 꾹 참고 해지기 전에 다 끝냈다.

-일우 캐릭터를 해본 뒤 느낀 점이 있나.

▶일우도 특징이 강한 친구라 생각했다. 그동안 안 해봤던 친구이기도 하고, 이런 릭터를 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할 수 있게 됐다. 제게도 첫 경험이다 보니까 이 이후로 뭔가 조금 생각이 넓어진 건 있는 것 같다. 예전보다 유연해진 느낌이 있다. 아직도 어색하고 힘들지만, 전 작품보다 지금 하고 나서 이 작품을 대했을 때 '조금 더 편하게 현장에 있구나, 유연해졌구나' 생각이 든다.

-스스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점은 어땠나.

▶배우 입장에서도 비슷해 보이는 캐릭터보다 '나한테 새로운 게 보인다'는 이런 캐릭터가 좀 뿌듯한 것 같다. 일우 월우를 할 때도 지금까지와도 다른 캐릭터들인데, 배우로서도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을 때 발전도 있었던 것 같다. 새로운 표정이나 새로운 이미지가 화면에 보였을 때 기뻤던 것 같다. 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없어서 못 보여드렸는데 '나도 가능하긴 하구나' 싶다. 자신감 갖게 해주고 뿌듯함을 준 작품이다. 1인2역을 했는데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게 제일 첫 번째 감정이긴 하다. 부끄럽지만 사람인지라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달랐을 때 너무 기뻤다.

-개봉을 앞두고 부담감도 느끼나.

▶누군가가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영화도 찍고 하는 건데 한명이라도 더 봐줬으면 하는 부담감도 있고 긴장감도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의 매력은 배우들의 케미가 정말 좋다. 정말 자부할 수 있다. 캐릭터마다 살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빨려들어갈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액션신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메시지도 시원함도 가져갈 수 있는 영화다. 배우들의 열연, 매신 살아있는 신을 보시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배우로서 어떤 칭찬을 듣고 싶나.

▶'저 배우 찾아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다. 워낙 잘하는 사람도 많다 보니까 잘한다는 소리를 제일 처음 듣고 싶고, '궁금한 배우'라는 말도 제일 좋은 말 같다. 이 배우가 나왔을 때 찾아보게 되고, 나를 통해 한명이라도 작품을 보게끔 할 수 있다는 건데, 저를 캐스팅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건 대중 분들이 나를 한번이라도 쳐다봐주신다는 점 같다. 앞으로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

<【N인터뷰】③에 계속>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