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포르투갈전서 '이강인 선발' 승부수 던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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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연일 교체 선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RCD 마요르카)이 포르투갈전에서는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이강인은 지난 달 30일 스페인 매체 마르타와의 인터뷰에서 "선발 출전할지, 교체 출전할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나는 경기장에 들어갈 때마다 100%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빅리그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나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라며 "포르투갈은 우승후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4년 동안 준비한대로 한다면 멋진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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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연일 교체 선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RCD 마요르카)이 포르투갈전에서는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12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이어진 2차전에서는 아쉽게 가나에 2-3으로 덜미가 잡혔다.
이로써 포르투갈(2승·승점 6점), 가나(1승 1패·승점 3점)에 이어 H조 3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승점 1점)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고 같은 시각 펼쳐지는 가나와 우루과이(1무 1패·승점 1점)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비기거나 패한다면 가나-우루과이전 결과와 상관없이 바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결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앞선 두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맹활약한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강인은 올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확고한 주전선수로 발돋움했다. 1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라리가 베스트 11에도 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의 활약은 월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차전이었던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패스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어진 가나전에서는 투입 1분 만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후반 12분 조규성의 선제골을 돕는 등 시종일관 매서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강인이 조커로 투입될 때마다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를 포르투갈전에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로 쓰지 않은 것은 이강인의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수비력과 비교적 적은 활동량 때문이었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벤투호에게 이러한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앞선 두 경기에서 이러한 점들을 잘 보완하며 완벽히 벤투 감독의 전술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도 최근 이강인에 대해 "오래 지켜본 선수다. 발렌시아에서 많이 못 뛸 때도 선발한 적이 있다.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와 함께 한 모습을 보고 선발했다. 월드컵에서 실력을 잘 보여줬고, 우리 스타일에도 잘 녹아들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강인은 지난 달 30일 스페인 매체 마르타와의 인터뷰에서 "선발 출전할지, 교체 출전할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나는 경기장에 들어갈 때마다 100%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빅리그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나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라며 "포르투갈은 우승후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4년 동안 준비한대로 한다면 멋진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벤투호의 새 에이스로 자리잡은 이강인이 포르투갈전에서는 선발로 출격해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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