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손흥민 원톱? 이강인이랑 투톱? 욕심 많은 호날두 출전?"

박준범 2022. 12. 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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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양수진 앵커

■ 방송일 : 2022년 12월 2일 (금요일)

■ 대담 : 이석무 카타르 현지 이데일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손흥민 원톱? 이강인이랑 투톱? 욕심 많은 호날두 출전?"

-포르투갈전, 이강인 선수 선발 출전 예상...김민재도 부상딛고 출전 할 것

-포르투갈은 16강 진출...호날두는 개인 기록 욕심이 많아 출전 할 수도

-벤투 감독은 관중석에...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표팀 지휘

-황희찬, 왼쪽 공격수로 출전 시 손흥민 더 전방에 기용할 수 있어

◇ 양수진 앵커(이하 양수진)> 이번 시간은 '공공의 촉' 시간입니다. 오늘 자정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한국이 무조건 이겨야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는데요. 카타르 현지에서 월드컵 소식 전해줄 이석무 이데일리 기자, 스튜디오에 계신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안녕하세요?

◐ 이석무 카타르 현지 이데일리 기자(이하 이석무)> 네, 안녕하세요.

◇ 양수진> 저희가 조금 전에 이야기 나누긴 했었는데요.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본과 스페인 경기, 일본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두 골을 몰아쳤네요?

◐ 이석무> 네, 그렇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일본과 스페인전을 봤는데요. 사실 전반전은 거의 8대 2 수준으로 스페인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거든요. 실제로 선제골도 먼저 넣었고요. 그래서 스페인이 무난하게 이기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후반전 초반에 일본의 놀라운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겨우 3분 만에 두 골을 몰아치는, 아주 놀라운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에는 '무적함대'라 불리는 스페인을 일본이 꺾는 그런 또 한 번의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 양수진> 그런 이변이 오늘 밤 우리에게도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인데요. 지난 가나전을 생각해 보면, 대단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에 이강인 선수의 이름이 떠올라요. '이강인 효과', 저는 느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 이석무> 이강인 선수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정말 멋진 크로스로 조규성 선수의 헤딩골 추격을 하는 그런 어시스트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강인 선수가 정말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를 하고 있습니다. 왜 벤투 감독이 그동안 이강인을 외면하다가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이강인을 중용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열리게 될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는 이강인 선수가 선발로 출전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까지도 지금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 양수진> 이강인 선수가 선발 출전해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 저희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모습이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이번에 이강인 선수, 또 아주 잘생긴 등번호 9번의 조규성 선수만큼이나 또 많이 거론되는 이름이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에요. 마지막에 애석하게도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아서,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는데. 이번 포르투갈전은 우리한테 더 위험한 심판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파쿤도 테요 주심, 이 심판은 어떤 주심인가요?

◐ 이석무> 이 심판은 한 경기에서 10명에게 퇴장을 줘서 화제가 됐던 인물인데요. 10명을 다 개별적으로 퇴장을 시킨 게 아니라,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을 다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현장에 있던 선수들을 모두 퇴장시켰던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10명에게 퇴장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어쨌든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심판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카드를 내고 있고, 그리고 또 추가 시간도 굉장히 많이 주는 등. 그야말로 심판이 굉장히 경기에 많이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지난번에도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항의하는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지 않았습니까? 그런 만큼 마지막 경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심판에 대한 변수도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어쨌든 우리 입장에서는 뒤가 없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고, 정말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양수진> 심판 성향을 잘 파악해서. 그것도 경기 운영의 한 축으로 사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오늘 경기와 관련된 관전 포인트,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시죠

◆ 이우영> 사실 레드카드 관련 심판 이야기가 나와서 드리는 말씀인데, 20년 전에 우리가 포르투갈과 상대할 때도 포르투갈이 2명이나 퇴장당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포르투갈이 퇴장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 양수진> 사실 저희가 방송 시작 전에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면서 포르투갈 선수들을 자극해서 우리도 몰수패를 노려보면, 가능한 시나리오가 되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누긴 했었어요.

◆ 이우영> 기자님, 몰수패 관련해서도 저희에게 가능성은 있겠죠?

◐ 이석무> 포르투갈이 이미 2승을 거뒀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얘기는 우리나라 전에서는 몸을 좀 많이 사리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 양수진> 몸싸움은 좀 힘들겠네요.

◐ 이석무> 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브루노 페르난데스 같은 주축 선수들, 경기를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 이번 한국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은 있습니다. 몰수패, 이런 것보다는 이미 많이 뛴 선수들, 잘하는 선수들, 유명한 선수들은 좀 쉬어라. 어차피 너네 16강 올라가지 않았냐. 그렇기 때문에 후보 선수들을 많이 기용을 해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 여기에서는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 이우영> 관전 포인트를 말씀드리면, 사실 호날두 선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감정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습니다. 저도 당시에 '노쇼' 경기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호날두 선수가 이번 경기에 안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혹은 우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골 기록을 위해 나올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기자님이 생각하시기에 호날두 선수의 경기 출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이석무> 포르투갈 감독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호날두가 많이 뛰었기 때문에 한국전 출전 가능성은 50대 50, 반반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호날두가 굉장히 욕심이 많은 선수잖아요. 앞으로 한 골만 더 넣으면 A매치에서 에우제비오가 가지고 있는 포르투갈 A매치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날두가 자신의 기록을 위해서 한국전에 나와서 골을 적극적으로 노릴 것이다. 이런 얘기도 지금 있거든요. 지금 예상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사실 정상적이라면 호날두가 37살 나이가 많기 때문에 한국전은 쉬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16강전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포르투갈은 16강에 진출이 확정이 돼 있기 때문에요. 하지만 호날두가 워낙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이 많은 선수다 보니까, 한국전에 나올 거다. 지금 예상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시작돼 봐야 호날두가 출전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날두와 손흥민의 맞대결 성사 여부, 오늘 경기 전에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또 이우영 아나운서 계속해서 질문해 주시죠.

◆ 이우영> 사실 퇴장 하면 생각나는 게 일단 우리 벤투 감독이 현재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는 지휘를 할 수 없는데, 그렇다면 경기 지휘는 어떤 코치가 진행을 하나요?

◐ 이석무> 일단 벤투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버스를 타고요. 경기장 주차장까지 오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내리게 되면 거기서 선수단과 헤어지게 되고요. 그럼 벤투 감독은 라커룸이나 벤치, 그라운드가 아닌 경기장 꼭대기에 있는 VIP실로 가게 됩니다.

◇ 양수진> 관중석이라고 이해를 하면 되는 거죠?

◐ 이석무> 네, VIP실 관중석인데요.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가 있습니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서 선수들을 이끌게 되는데요. 일부에서는 벤투 감독이 핸드폰이나 무전기 같은 걸로 코칭 스태프에게 연락을 해서 작전 지시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도 얘기하시는데. 피파 규정상 무선기기나 외부기기를 통해서 연락을 하는 것도 금지가 돼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 그리고 다른 코칭 스태프, 무엇보다 선수들을 믿고 맡겨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우영> 야구처럼 수신호 몇 개 짜가서 그렇게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번에는 전술 관련 포인트를 한번 짚어볼 텐데, 사실 김민재 선수가 지금 부상이라서 경기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데. 그래서 3명의 중앙 수비수를 쓸 수도 있다. 혹은 김민재 선수의 자리에 다른 선수가 추가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자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이석무> 일단은 제 솔직한 얘기를 말씀드리면 김민재 선수는 출전을 할 것 같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물론 지금 오른쪽 종아리가 굉장히 안 좋습니다. 만약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건 쉬어야 되는 거고요. 경기에 나오지 말아야 하는 건데, 이게 월드컵이고, 또 우리나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아니겠습니까? 16강의 운명이 걸린 경기이기 때문에 진통제를 맞든지, 어떤 형태든지 간에 김민재 선수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 김민재 선수 본인도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민재 선수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우리가 골을 먹히지 않아야 하고, 포르투갈이 워낙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쓰리백이 된다면 여기에 권경원 선수나, 조유민 선수 같은 수비수 한 명이 더 포함이 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또 공격수가 한 명 부족해지는 거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골을 넣어서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경기 아니겠습니까? 그런 만큼 김민재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쓰리백도 가능하지만, 김민재 선수가 나온다면 기존에 했던 포백으로 해서 조금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해 보고 있습니다.

◇ 양수진> 네, 종아리 부상 중인 김민재 선수가 투혼으로 오늘 경기 뛰어줄 거다. 황희찬 선수 몸 상태는 좀 어떤가요?

◐ 이석무> 황희찬 선수도 대표팀에 들어올 때부터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계속 고생을 했는데요. 지금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100% 몸 상태는 아닌 것 같기는 한데요. 그래도 어쨌든 전력 질주도 하고, 슈팅도 하고, 미니게임도 하고,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거든요. 그런 만큼 황희찬 선수도 오늘은 90분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교체, 또는 선발로 나와서 일찍 교체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어떤 형태든 간에 경기에 나오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황희찬 선수가 만약 왼쪽 공격수로 나오게 되면, 손흥민 선수를 조금 더 전방에 기용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거든요. 그런 만큼 황희찬 선수가 나올지, 말지도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우영> 예상 포메이션을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 그동안 벤투 감독이 사실 손흥민 선수를 중앙 공격수. 영어 표현으로 '센트럴 소니' 이렇게 활용하기도 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계속 왼쪽 윙 포워드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이번 경기에서는 중앙 공격수로 나올 수도 있을까요?

◐ 이석무> 앞서 말씀드렸던 황희찬 선수의 출전 여부와도 굉장히 관련이 있는데요. 사실 황희찬 선수가 왼쪽 공격수 자리를 맡아줬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가운데라든지, 또는 '손톱'이라 불려서 '손흥민 원톱'. 이렇게도 활용을 할 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황희찬 선수가 앞선 두 경기에서 출전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그 자리를 대신 메울 수밖에 없었거든요. 하지만 황희찬 선수가 만약에 2선 왼쪽 공격수를 맡게 되면, 손흥민 선수가 최전방으로 올라갈 수가 있고요. 그러면 어쩌면 손흥민, 조규성 이런 투톱도 충분히 기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면 지금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고 있는 에이스와 그리고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조규성 선수가 함께 공격을 이끄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마는, 어쨌든 경기를 경기가 시작돼 봐야 포메이션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양수진> 좋습니다. 기자님, 지금 카타르 현지는 몇 시인가요?

◐ 이석무> 지금 새벽 지금 6시입니다.

◇ 양수진> 오늘 경기 꼭 이겨서 우리 이석무 기자님이 카타르에 좀 더 오래 머무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른 시간인데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석무> 네, 감사합니다.

◇ 양수진> 지금까지 카타르 현지에서 이석무 이데일리 기자였습니다. 이우영 아나운서와도 인사 나누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이우영>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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