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지방비로 우선 추진

이해용 2022. 12. 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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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양양군이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삭도) 설치 사업을 지방비로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강원도는 2일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국비 지원 대상으로 추진하면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는 데만 2∼3년이 추가 소요되고, 국비 확보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먼저 지방비로 조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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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지원받으려면 예비타당성 심사에 2∼3년 추가 소요"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시범사업 노선도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와 양양군이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삭도) 설치 사업을 지방비로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강원도는 2일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국비 지원 대상으로 추진하면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는 데만 2∼3년이 추가 소요되고, 국비 확보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먼저 지방비로 조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산출한 오색 삭도 사업비는 587억원으로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올해 연말 설계변경을 완료하면 사업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이중 국비 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도와 양양군은 오색 삭도를 설치하면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국비 지원을 받느라 시간을 빼앗기는 것보다는 차라리 조기 준공해 수익을 올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도와 양양군은 현재 조성해 놓은 기금 248억원을 포함한 지방비를 먼저 투입하고, 앞으로 특별교부세나 지방이양 사업비를 추가 지원받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도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관계기관 간 조정서가 체결됨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3년에는 공원구역 변경 협의 등 11개 인허가 사항을 이행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40년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오색관광지구와 국립공원 설악산 끝청을 연결하는 연장 3.5㎞의 로프웨이다.

김경구 도 산림환경국장은 "이번 결정은 비용과 시간 중 시간을 선택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조기 추진하자는 취지"라며 "투입한 지방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조기에 창출해 지방재정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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