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는 타이밍인데"…ARM, 반도체 불황에 상장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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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이자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ARM의 상장 일정이 안갯속이다.
ARM은 삼성이나 SK가 눈독 들일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반도체 시장이 불황에 빠지면서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RM은 반도체 설계 자산(IP)을 팹리스나 종합반도체기업(IDM) 등에 팔아 로열티를 받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치솟던 ARM의 기업가치는 반도체 시장이 한파를 맞으며 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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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영국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이자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ARM의 상장 일정이 안갯속이다.
ARM은 삼성이나 SK가 눈독 들일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반도체 시장이 불황에 빠지면서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ARM은 내년 1분기까지 상장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엔비디아가 이를 포기하면서 상장으로 선회했다. 올 상반기까지만해도 내년 3월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RTV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02/inews24/20221202152755357fyyc.jpg)
ARM 관계자는 "금융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ARM이 내년 1분기에 상장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하지만 내년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ARM은 반도체 설계 자산(IP)을 팹리스나 종합반도체기업(IDM) 등에 팔아 로열티를 받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반도체 기업은 ARM이 그린 중앙처리장치(CPU),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기본 설계도를 받아 각자의 칩을 설계한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이 ARM의 IP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에 ARM은 매력적인 매물이다. 고정적인 IP 로열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P를 활용한 다앙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ARM에 관심을 보여왔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 초 컨소시엄을 통한 지분 투자를 검토한다고 밝혔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0월 사업협력을 위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하기도 했다.
치솟던 ARM의 기업가치는 반도체 시장이 한파를 맞으며 내려 갔다.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약 78조원)까지 평가됐지만 최근엔 400억~500억 달러(약 65조원)선까지 감소했다.
이는 PC나 휴대폰 등 완제품 판매가 줄면서 이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요도 급감하고 있어서다. 내년 반도체 업황 전망도 어둡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4.1% 줄어든 5천565억 달러(약 734조7천400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지난해 26.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성장은 4.4%로 둔화하고 내년엔 오히려 쪼그라들 것이란 얘기다.
더구나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면서 기업 간 M&A 심사에서 깐깐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 엔비디아는 영국, 중국 정부의 반발로 ARM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에선 ARM뿐만 아니라 다른 대규모 M&A도 진행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M&A가 불발되면 피인수 기업에 해약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 떠안게 되는 리스크가 크다"며 "현재 같은 업황, 규제 환경에선 M&A에 적극적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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