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을 것" 월드컵 무대 선 첫 여성 심판은 담담했다[SS월드컵]

황혜정 2022. 12. 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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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이 아닌 그라운드 안의 실력으로 평가받겠다."

우루과이에서 첫 번째 월드컵이 열린 지 92년 만에 여성 심판이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38)는 2일(한국시간)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독일과 코스타리카 감독도 여성 심판진이 경기를 주관하는 것에 대해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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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이 2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를 주관하고 있다. 도하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성별이 아닌 그라운드 안의 실력으로 평가받겠다.”

우루과이에서 첫 번째 월드컵이 열린 지 92년 만에 여성 심판이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38)는 2일(한국시간)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프라파르는 2일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맞부틍ㄴ E조 최종전을 같은 여성 심판인 브라질 부심 네우자 백, 멕시코 부심 카렌 이마즈 메디나와 함께 경기를 주관했다.
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이 2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를 관장하고 있다. 도하 | 로이터연합뉴스.
독일과 코스타리카 감독도 여성 심판진이 경기를 주관하는 것에 대해 반색했다. 독일 한스 플릭 감독은 프라파트가 경기 주심을 맡은 것에 대해 “나는 그녀를 100퍼센트 신뢰한다”고 말했다. 플릭 감독은 “나는 그녀가 그녀의 성과와 업적으로 인해 여기에 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겼다.
코스타리카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같은 말을 했다. “나는 여성들이 이룩한 모든 것에 찬사를 보낸다”며 “나는 여성들이 계속 자신들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점이 좋다. 이것은 특히 남성적인 축구라는 이 스포츠에서 또 다른 발전”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이 2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를 관장하고 있다. 도하 | 신화연합뉴스.
프라파르는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독일-코스타리카 전 주심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놀라웠다”고 말했다. 프라파르는 자신의 존재가 다른 여성들이 ‘영감을 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성별 보다는 그라운드에서의 실력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프라파르는 “성별이 아니라 심판 실력으로 다르게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프라파르는 지난 20년 동안 눈부신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심판이다. 그는 2003년 19세의 나이로 첫 경기를 주관했고 2014년에는 프랑스 2부 리그 남자 경기에서 여성 최초로 주심을 맡았다. 그런 다음 그녀는 남자 리그1, 국제 친선 경기 및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주관했다. 2019년 8월14일, 프라파트는 첼시와 리버풀 간의 UEFA 슈퍼컵을 심판한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경기 후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프라파르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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