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코로나19 방역규제 겪은 10대들 뇌, 3년 빨리 늙었다"

오수영 기자 2022. 12. 2. 15: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기에 방역규제를 심하게 겪었던 10대 청소년들의 두뇌가 그렇지 않은 대조군 뇌보다 3년 빨리 노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캘리포니아주 베이 에어리어 거주 중인 10대들을 분석해 얻은 이같은 결과를 '생물학적 정신의학: 글로벌 오픈 사이언스'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1일)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6년 11월부터 2019년 11월에 찍은 10대 81명의 두뇌 자기공명영상(MRI)과 팬데믹이 유지되긴 했지만 봉쇄령은 해제된 이후였던 2020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찍은 10대 82명의 두뇌 MRI를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팬데믹 봉쇄령을 겪었던 10대들의 대뇌피질이 얇아지고 해마와 편도체가 커지는 등 두뇌 노화가 더 빨리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를 주도한 이언 고틀리브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두뇌 나이 차가 3년 정도였다"면서 "봉쇄가 채 1년도 안 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처럼 큰 차이가 있을 줄은 예상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청소년 두뇌가 빨리 나이를 든다는 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를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