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건설경기실사지수 12년 3개월만에 최저

한민구 기자 2022. 12. 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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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화물연대 파업 등이 겹치며 11월 건설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기업의 BSI가 전월 대비 16.7포인트 하락한 50.0에 그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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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어려움에 화물연대 파업 겹쳐"
종합 CBSI 추이. 자료=건산연
[서울경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화물연대 파업 등이 겹치며 11월 건설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8월 50.1 이후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업계의 자금 조달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화물연대 총파업의 영향으로 현장의 공사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지수가 전월 대비 11.7포인트 하락했는데 공사 진척 상황이 좋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기업의 BSI가 전월 대비 16.7포인트 하락한 50.0에 그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이 전월 대비 7.2포인트 하락한 51.8을 기록했다. 지방기업이 53.2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12월 지수는 11월보다 7.7포인트 상승한 6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위원은 "11월 지수가 50선 초반에 불과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라며 “연말 발주 증가 등으로 12월 지수는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가 여전히 60선에 그쳐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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