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감독 공모

예술위, 12월 2일부터 30일까지 모집
예년보다 6개월 빨라…“전시 내실 향상 위해”

김윤철, 채도 V, 2022, 크로마틱 키네틱 설치폴리머, 알루미늄, 아크릴, 폴리카보네이트, 모터, 마이크로 컨트롤러, LED, 235x800x225cm,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2024년 열리는 제 60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예술감독을 공개모집한다.

기간은 12월 2일부터 30일까지로 4주간이다. 예술감독은 한국관 전체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자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에 전시계획이 포함된 국·영문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 및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이번 예술감독 모집은 예년에 비해 6개월 정도 빨라졌다. 예술위 관계자는 “내실있는 전시를 위해선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미술계 의견을 반영해 선정일정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베니스비엔날레는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며, 미술전과 건축전이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행사로, 제60회 국제미술전은 2024년 상반기 중 이탈리아 베니스시 카스텔로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국관은 카스텔로 공원내 마지막 국가관으로 1995년에 건립됐다. 전시는 통상적으로 6~7개월 정도 운영되며, 총감독과 주제는 현재까지 미정이다.

한편, 2022년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다양한 기록을 세우고 지난 11월 27일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총 80만명 이상이 방문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방문객이 35% 증가했으며, 이는 베니스비엔날레 127년 역사상 가장 많다. 본전시는 총 58개국에서 213명의 작가가 초청되어 1,500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국가관 전시는 총 80개 국가가 참여했다.

한국관도 건립 이래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7개월여의 전시기간 동안 한국관에는 총 56만6000명 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 미술전 대비 51.6%가 증가한 수치로, 지난 11월 5일에는 하루에 8555명이 방문하여 일일 최다 방문객 기록도 경신했다.

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