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6강 이끈 모리야스 감독 "우리 목표는 8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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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스페인과의 최종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죽음의 조라 불린 E조에서 2승 1패(승점 6점)를 올린 일본은 조 1위로 당당히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일본의 16강 진출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2002, 2010, 2018, 20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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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우리의 새로운 목표는 8강 진출 또는 그 이상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스페인과의 최종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죽음의 조라 불린 E조에서 2승 1패(승점 6점)를 올린 일본은 조 1위로 당당히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일본의 16강 진출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2002, 2010, 2018, 2022)다. 특히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은 아시아 국가로서 최초의 기록이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16강 진출을 논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독일을 비롯해, 스페인, 코스타리카 등 강팀과 한 조에 속했기 때문. 그러나 일본은 이러한 예상을 비웃듯이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2차전에서는 코스타리카에게 0-1로 일격을 당했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을 2-1로 제압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후 일본 모리야스 감독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스페인을 상대했다.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는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랬다"며 "선수들이 한 골을 먼저 내줬지만 끈질기게 버텼다. 경기 흐름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하나가 돼 경기했고 바뀌기 시작했다"고 기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날 신들린 듯한 용병술을 선보였다. 0-1로 전반을 마치자 곧바로 도안 리츠, 미토마 카오루 등을 투입시켰다.
이들은 모리야스 감독의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리츠는 후반 3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미토마는 후반 6부 다나카 아오의 동점골을 도왔다. 다만 동점골 상황에서 미토마의 패스 전 볼이 라인 밖으로 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심 속에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되기도 했는데, 긴 고심 끝에 심판진은 결국 득점으로 인정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에 대해 "볼이 나갔든 그러지 않았든 그 골로 우리의 의도가 구체화됐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훌륭한 기술이 있고 정말 아웃이었다면 골킥이 선언됐을 것"이라며 "심판의 판단은 나가지 않았다는 것이었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한다. 어느 쪽이든 기꺼이 받아들이려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 싸울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8강 또는 그 이상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일본은 16강전에서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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