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0%·강원 72%…업무개시명령 후 시멘트 출하량 상승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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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 9일째인 2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의 영향으로 충북과 강원의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인다.
충북지역은 지난달 29일 정부의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이후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평상시 60% 수준으로 올라섰다.
강원도 관계자는 "업무개시명령 이후 육로를 통한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멘트 운송과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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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제천·춘천=연합뉴스) 권정상 이해용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 9일째인 2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의 영향으로 충북과 강원의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인다.
충북지역은 지난달 29일 정부의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이후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평상시 60% 수준으로 올라섰다.
성신양회 단양공장은 전날 BCT 465대분을 포함, 차량과 철도를 통해 1만6천163t의 시멘트를 출하했다.
하루 새 54% 증가했고, 평소 출하량의 6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도 전날 1만2천921t(육로 9천803t, 철도 3천118t)을 반출해 파업 이전의 60%선을 회복했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역시 전날 8천180t을 출하하며 평소의 60%까지 출하량을 끌어올렸다.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에서는 이날 오전에도 각각 294대와 232대분의 BCT 출하가 이뤄졌다. 아세아시멘트도 BCT 102대가 운송에 투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BCT 비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며 "시멘트 물류난이 점차 해소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하 증가에 맞춰 생산업체들도 공장 내 시멘트 재고 조절을 위해 축소했던 생산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달 29일과 30일 4천∼5천t에 머물렀던 생산량을 전날 7천400t까지 늘렸다.
성신양회도 평소의 40∼50%에 머물던 생산라인 가동을 차츰 높이는 중이다.
파업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결의대회 등 별다른 일정 없이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앞에서 방송차량을 이용한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지역도 시멘트 출하량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
강원 도내 시멘트 출하량은 5만4천470t으로 평상시(7만5천400t)의 72% 수준을 보였다.
특히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면서 육로를 통한 수송량은 2천588t에서 4천783t으로 하루 사이 2천195t(85%) 늘었다.
육로를 통한 시멘트 출하가 증가하면서 올스톱 위기를 맞았던 레미콘 공장들은 속속 가동을 재개했다.
도내에서는 132개 레미콘 공장 중 이날 현재 가동이 중단된 곳은 82곳(62.1%)으로 하루 전 106곳(80.3%)이 가동을 멈췄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사정이 나아졌다.
시멘트 재고 부족과 레미콘 공장 가동 중단으로 도내에서 공사가 중단된 건설 현장은 16곳으로 늘었다.
도내에서는 628개 주유소 중 춘천시 온의동의 주유소 1곳이 휘발유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업무개시명령 이후 육로를 통한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멘트 운송과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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