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미국 VS 이란'급 축구전쟁 온다… 샤키리·샤카, 또 '손 독수리' 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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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외교 관계로 얽힌 나라들 간 맞대결이 여럿 나왔다.
영연방에 속한 잉글랜드와 웨일스도 B조에서 만나면서 피치 위 아슬아슬한 축구전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세르비아의 라커룸에서 촬영된 "항복 금지" 슬로건은 다시 한번 논란에 불을 붙였고, 코소보축구연맹은 FIFA에 항의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어쩌면 샤키리와 샤카에게는 축구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경기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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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외교 관계로 얽힌 나라들 간 맞대결이 여럿 나왔다. B조에 속한 미국과 이란이 대표적이다. 영연방에 속한 잉글랜드와 웨일스도 B조에서 만나면서 피치 위 아슬아슬한 축구전쟁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세르비아와 스위스다. 겉보기에는 큰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문제는 스위스 대표팀에 코소보와 알바니아 혈통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 유고슬라비아에 속해있던 세르비아는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는 과거의 일이 아니다. 불과 지난 7월에는 세르비아와 코소보 국경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코소보와 알바니아는 통일된 나라는 아니지만, 코소보의 독립 전쟁에서 알바니아는 코소보를 지지하며 세르비아에 대적했다. 또 코소보와 알바니아 두 나라를 구성하는 민족은 절대다수가 알바니아인이다. 양국 인구 90% 이상이 알바니아 민족인 것으로 집계된다.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갈등은 나아가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갈등으로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코소보·알바니아·스위스 국적을 갖고 있는 선수, 바로 스위스의 '핵심' 세르단 샤키리와 그라니트 샤카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둘은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알바니아를 대표하는 쌍두독수리(알바니안 이글)를 양손으로 만들어 보이는 셀러브레이션을 펼쳤다. 이후 둘은 FIFA로부터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했다는 이유로 벌금 처분을 받았다.
샤카는 "이 두 경기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스위스, 그들은 세르비아다. 우리는 축구를 하러 왔으며, 그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최근 세르비아의 라커룸에서 촬영된 "항복 금지" 슬로건은 다시 한번 논란에 불을 붙였고, 코소보축구연맹은 FIFA에 항의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4년 전처럼 16강 진출을 노리는 스위스는 다시 세르비아를 상대한다. 어쩌면 샤키리와 샤카에게는 축구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경기일 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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